하타케 카카시는 세 명의 어린 닌자들을 속이고, 불합격하게 되면 다시 돌려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그리고, 방울을 자신에게서 뺏아 보라며 3대 1의 대결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하타케 카카시는 우즈마키 나루토에게 닌자술의 기본은 적을 속이는 것이라면서 그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나루토를 실전 대결을 통해서 가르치죠.
여기에서 등장하는 술법이 바꿔치기 술법인데, 닌자술은 정통 무술의 시선으로 보자면 정통파의 무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루토를 상대함에 있어서 하타케 카카시는 호랑이의 인이라는 술법이 정식으로 첫 등장하게 됩니다.
'나루토 손동작'이라고 검색어에 나오는 이 손동작의 정식 명칭은 '수인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의 12간지 등으로 표현되는 이러한 수인법은 술법을 다루는 많은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등에서 등장을 하곤 하는데, 이러한 수인법이 등장을 하는 만화는 '공작왕'이 있고, 소설로는 '퇴마록'에서도 다루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호랑이의 인'이라 표현한 이유는 12간지 중에서 세번째인 호랑이 '인(寅)'에 해당하므로 이렇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차후에 술법의 종류에 따라 이 수인법이 각기 다르게 되는데, 이 수인법의 형상은 불교의 부처상이나 관음상, 나한상 등에서 유래를 한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종류의 상들은 아주 심오한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나루토에서의 수인법은 챠크라를 이끌어내어 술법을 일으키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죠.
닌자답지 않게 정명대결을 하는 나루토와는 달리 닌자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우치하 사스케는 숨소리마저 숨기고 은둔을 하고 있다가 설교를 하면서 등 뒤에 헛점을 보인 하타케 카카시에게 수리검으로 반격에 나섭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속임수라는 점을 깨닫게 되죠.
바둑에서 다음 수의 다음 수까지 읽는 사람을 고수라 칭하듯이 상급닌자인 하타케 카카시는 적을 속이기 위해서 자신마저도 속이고 있습니다.
닌자의 술법이란 것의 기초가 속고 속이는 류의 비정통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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