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손석희 인터뷰 총정리,노련 솔직
임수정이 손석희의 뉴스룸에 두 번째로 초대되었습니다.
손석희는 임수정을 '다양한 신비로움을 지닌 유일무이한 배우'라며 극찬을 하면서 소개했는데요.
손석희의 인터뷰 진행은 노련했고 임수정의 대답은 솔직했습니다.
손석희: 뉴스 프로그램에 대중문화인이 출연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듯 얘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뉴스도 세상사를 다루는 것이고 대중문화도 세상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임수정 씨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임수정: 말씀하신 부분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정치나 경제나 잘 모르지만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있듯이 사실 대중문화예술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잖아요. 그것이 순수예술이든 대중문화예술이든 그만큼 영향을 주는 것이니까 이렇게 소개되는 것도 제가 감사할 일이죠.
손석희: 평소 뉴스를 좀 보십니까?
임수정: 제자 뉴스룸을 참 자주 봅니다.
손석희: 이거 완전 찔러서 인사받기는 아니죠?
임수정: 저 진짜 애청자로 보고요.
손석희: 주로 관심을 가지고 보시는 내용은 어떤게 있습니까?
임수정: 그날 어떤 특별한 이슈가 더 있는 날이면 이렇게 뉴스를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보고 듣고 또 때로 바빠서 생방송을 제가 못 볼 경우에는 다시보기로 하면서 보는데요.즐겁게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뉴스는 감성하고 상관이 없기 때문에. 나이가 드시면서 감성이 뭐랄까요.더 풍부해지십니까? 아니면 소멸된다고 느끼십니까?
임수정: 저는 이제 배우니까요. 사실은 자연스럽게 나이들면서 감성이 소멸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변화되는 게 참 자연스럽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좀 감성이 나이 들지 않게 그렇게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거든요.
손석희: 이번 작품 시간이탈자. 임수정 씨한테는 어떤 의미입니까?
임수정: 제가 1인2역을 도전했었는데요. 1983년도와 2015년에 두 남자가 꿈을 통해서 서로의 일상을 보게 되고 그리고 어떤 사랑하는 여자의 위기를 알게 돼서 그래서 그것을 추적해가는 이야기인데요.그러다 보니까 제가 두 역할 맡으면서 조금은 뭔가 감성적으로 뭐라고 그럴까요.그냥 조금 더 감성이 풍부한 역을 제가 맡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소녀적인, 제 안에 있던 소녀적인 면도 표현하게 됐던 거고 또 좀 여성스러운 부분들도 표현이 됐고 그런 부분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손석희: 또 1인 2역을 맡으셨기 때문에 과연 임수정의 연기는 얼마큼 변화했는지 아니면 더 깊어졌는가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부담스러운 측면도 좀 있으실 것 같은데 예능이나 아니면 다른 드라마에 잘 등장을 안 하시기 때문에 그렇죠?
임수정: 네.
손석희: 은둔형이십니까?
임수정: 네.사실 개인적인 생활에 있어서 좀 그런 면이 있어요. 그리고 배우활동도 만났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여질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손석희: 은둔형이라는 질문을 좀 드리니까 갑자기 좀 오히려 활기가 띠어지고 긴장이 풀리시는 것 같습니다.
임수정: 저의 모습을 드러내니까 굉장히 편해지는 것 같아요.
손석희: [중략] 민낯 논쟁을 이끌어내셨습니다.
임수정: 아니,뭐 그렇게 크게 화자 됐던 건 아니고요.
손석희: 저한테까지 들려왔으니까 화제...무슨 생각이었습니까,그때는?
임수정: 제가 저의 SNS 공간에 그냥 솔직하게 지금 제 나이대를 이렇게 지내오면서 배우로서도 그렇고 또 여자로서도 그렇고 생각하던 것들을 좀 이렇게 물론 부족한 필력이지만 조심스럽게 한번 남겨봤습니다.그런데 많은 분들이 많이 공감을 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어요.
손석희: 미사의 임수정 그리고 아내 임수정.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네. 내 아내의 모든 것.
손석희: 그 두 작품에서의 임수정을 나에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혹시 압박감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으십니까?
임수정: 사실 그런 느낌을 오히려 저도 20대 때는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2,30대 초반...아이고,제 나이를..그렇게 느꼈었는데요.
오히려 지금은 그것도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냥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또 배우로서 보여드리는 것도 그것도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많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고 싶어요.
손석희: [페이스북 질문] 사람들이 임수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미안하다 사랑하다의 은채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맡은 다른 배역 중에 사람들이 더 기억해 줬으면 좋겟달고 하는 배역이 있다면 무엇인가...개인적으로는 ING의 민아 역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임수정: 그 영화 속의 모습을 기억해 주셔서 제가 감사드리고 저는 그런데 다 배역마다 다 애정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왜냐하면 제가 연기에 임하는 자세는 사실은 제 안에서부터 이렇게 캐릭터를 찾아가기 때문에요. 그러다 보니까 다 모든 캐릭터들이 저와 많이 닮아 잇거나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애정이 있어서 어느 한 캐릭터의 영화만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니 모든 영화를 사랑해 주셨으면 저의 모든 영화를.
손석희: [중략] 세월이 흐른 뒤에 어떤 임수정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임수정: 저는 제가 신인배우일 때부터 지금까지도 그렇고요.앞으로도 목표는 한 가지에요.연기로 인정받는 배우입니다.
그래서 그 목표를 더 이루기 위해서라도 지금도 그 과정 속에 있고요. 앞으로도 그 목표가 모두에게 연기를 보여줄 수 잇는 그런 작품을 꼭 이렇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손석희: 드라마 출연이라든가 이런 건 계획이 없으십니까?
임수정: 아니요.기회만 있다면 저도 더 마음을 열고 출연을 꼭 하고 싶어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