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스크린 투어리즘과 버스킹
이소라,유희열,윤도현의 버스킹으로 시작한 '비긴어게인'.
노래는 영화 '원스'의 OST인 'Falling Slowly'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톱스타들이 해외의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것이 '비긴어게인'의 색다른 시도였습니다.
버스킹의 성지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래프턴 거리.
영화 '원스'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던 아일랜드에서 버스킹을 준비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연습곡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이소라와 노홍철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는데요.
패션 센스나 입맛, 수다스러움 등의 코드가 잘 통하는 듯 했습니다.
사진출처: 윤도현 인스타그램
'비긴어게인'의 분위기는 이처럼 이소라,유희열,윤도현의 수다와 그들이 선곡하는 노래들로 채워졌습니다.
윤도현은 '싱스트리트'의 OST 'To Find You'에 꽂혔다면서 이 곡을 소개해줬는데요.
이 곡도 버스킹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윤도현,유희열,노홍철은 영화 '원스'에 나왔던 월튼 악기점에서 이 곡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다음 찾아간 곳은 아일랜드 버스커들의 성지라 불리는 그래프턴 거리였습니다.
'비긴어게인' 팀이 첫 버스킹을 할 장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프턴 거리는 버스커들이 많았기 때문에 50m거리를 두고 한 장소에서 1시간 동안 버스킹을 해야한다는 규정이 있다 합니다.
윤도현과 유희열은 다른 버스커들의 노래를 들으러 장소를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아일랜드 거리의 분위기를 살피기도 했는데요.
특히 유희열은 발라드나 포크 같은 음악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곡들이라는 점, 눈앞의 버스커가 쿠세가 있다느니, 멘트는 어떻게 하는가 등을 관찰하며 트레이시 채프만의 곡을 부르겠다고 하자 'Fast Car'를 선곡할 것 같다며 선곡을 맞추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영화 '원스'의 한 장면을 따라하기.
주인공이 버스킹을 하는 도중 도둑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을 윤도현과 노홍철이 그대로 재현을 하였는데요.
윤도현의 즉석 버스킹('나는 나비')를 부르고 있는 도중에 노홍철이 윤도현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을 연출하였는데, 재밌더라구요.
다음은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이소라의 곡은 거의 모두 자신의 경험담을 가사로 하고 있죠.
다음은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이 가까워진 계기가 되었던 장소인 커피숍에서 음악과 관련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세 사람.
뜻밖에도 윤도현은 YB가 2000년도에 해체했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해체 전에 냈던 <한국 Rock 다시 부르기> 앨범의 타이틀 곡인 '너를 보내고'란 곡이 히트가 되면서 차트 역주행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세 사람은 다시 세인트 스티븐 그린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세인트 스티븐 그린 공원은 영화 '원스'에서 도둑이 주인공에게 붙잡히는 장소입니다.
윤도현은 이곳에서 즉석으로 U2의 'With or Without you'와 '너를 보내고', '담배가게 아가씨'를 부릅니다.
U2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던 슬래인 캐슬
버스킹이라는 도전은 곧 음악이며, 음악 영화 속의 명소들인 스크린 투어리즘은 곧 여행이죠.
'비긴어게인'은 말 그대로 음악여행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이네요.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