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뚜렛이라는 채널명을 지닌 유튜버는 틱장애라는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밝혔다.
유튜브를 개설한지 한 달 만에 구독자 37만 명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끈 유튜버이다.
아임뚜렛은 틱장애를 가진 사실을 밝히면서 먹방도 하고 나름 진실되고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같은 장애를 지닌 부모나 이를 지켜보는 구독자에게 응원을 받으며 유튜브 활동을 지속해왔다.
유튜브 구독자 한 달에 37만 명이라는 숫자는 굉장한 숫자이다.
2019년을 기준으로 1년 구독자 50만 명을 넘긴 채널이 전 세계적으로 100명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만하다.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채널이라고 밝힌 아임뚜렛은 그러나 이후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채널이 폭파되었다.
아임뚜렛의 주작이 의심된 이유는 틱장애를 앓는 사람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상처를 입힐 만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러한 점에서 자유롭다는 점.
가격이 저렴한 라면과 같은 식재료는 마구 흩뿌리는데 반해, 쇠고기 스테이크 같은 비싼 음식은 하나도 흘리지 않고 잘 먹는다는 점.
중학교 동창이라는 사람이 아임뚜렛의 주작을 의심하여 폭로하였고, 과거 래퍼로 활동했던 이력이 들통나면서 주작 논란이 확산되었다.
아임뚜렛은 주작 논란이 밝혀진 후 주작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 래퍼로 활동했던 시절에 쓴 '분수를 모르는 놈 Part 2'의 노골적인 가사들이 자신이 썼다는 게 밝혀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해명 영상을 통해 자신의 유튜브 수익이 936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는데, 구독자 37만 명 정도가 되면 이보다는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 또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아임뚜렛 해명 영상 중 일부 글을 발췌 인용해보겠다.
아임뚜렛은 주작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자 2020년 1월 7일 새벽경, 구독자 수를 비공개로 전환하였다.
또한, 채널의 모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하였다.
이는 아임뚜렛 자신이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고 말하고 이를 시행한 것이다.
그런데, 같은 날 오전 11시경 해명 영상을 제외한 모든 영상을 다시 공개 상태로 전환하였다.
아임뚜렛 사건은 사실이 모두 밝혀지자 마지막까지 조회수를 올리려고 발악한다는 댓글 반응이 많았고, 틱 장애를 둔 어느 아버지는 트위터를 통해 분노의 트윗 글을 올리기도 하였다.
설상가상으로 아임뚜렛은 아임뚜렛이라는 채널명을 젠이뚜라는 명칭으로 바꾸었고, 젠이뚜라는 이 채널명을 상표권 등록까지 하였다고 한다.
아임뚜렛 주작 논란이 있던 이 시기에 이러한 일련의 절차를 밟아 밀고 나가는 아임뚜렛...
아니 이제는 젠이뚜는 정신승리의 유튜버이다.
젠이뚜의 콘셉트는 코스프레인 듯하다.
젠이뚜의 뜻은 '젠이츠+아임뚜렛'의 합성어로 추정되고 있다.
장애인 아이를 가진 한 어머니는 아임뚜렛의 영상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영상이 모두 주작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아임뚜렛 주작 사건은 유튜브 조회수를 늘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도덕성과 관련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듯하다.
아임뚜렛은 넘지 말아야 할 일반 상식선을 넘은 사건이라고 생각된다.
틱장애, 뚜렛증후군을 앓는 사람들과 그 가족을 모욕한 사건이며, 구독자를 기만한 사건이다.
사기를 친 것은 맞지만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으니 사기죄가 성립은 되지 않을 것 같고, 모욕을 당했으나 그 피해자가 불분명하여 모욕죄도 성립되기 힘들 듯하다.
영상을 찍는 것은 찍는 사람의 자유이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피해를 입혔다는 점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현행법으로는 이런 사람을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회사 측에서 이를 규제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
현재로선 이런 채널 없애는 방법은 딱 하나다.
광고비로 돈 못 벌게 조회수 안 나오게 하면 된다.
어차피 돈이 목적인 사람이니까, 영상에 관심 자체를 두지 않는 것!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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