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639번째 이야기>

장르: 드라마

원제: Evil (2003)

런타임: 113분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안드레아스 빌손

 

 

의붓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삐뚤어진 에릭은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사고뭉치다.

받아줄 학교가 없어 악명 높은 기숙학교로 강제전학을 가게 된 에릭...

 

에릭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조용히 살려고 하지만....

에릭이 몸담은 기숙학교는 상급생과 하급생의 위계질서가 법보다 우선하는 부조리한 곳으로 악명 높다.

 

안 그래도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청소년기의 성장 호르몬이 폭발할 지경인 에릭은 학교의 부조리에 저항하며 수모를 겪는다.

 

"왜 저항하는거지? 일어날 필요가 없는 일이었어. 규칙을 따른다면 일이 훨씬 쉬워질 거야. 그래서 규칙이 있는 거지."

 

에릭의 생각과는 달리 잘못된 것에 저항하지 않을수록 자기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은 더욱 힘들어진다.

 

'와일드 영'은 '과연 인내만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준다.

부조리에 대한 저항은 결국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준다.

 

그 힘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더 큰 힘뿐이다.

잘못된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다.

 

에릭을 제외한 모두는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저항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조리한 권력은 하나를 내놓으면 다른 하나를 빼앗아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둘씩 빼앗기다 보면 결국은 소중한 것을 모두 빼앗기게 된다.

 

부조리한 규칙에 따른다고 해서 훨씬 쉬워지지 않는다.

부조리한 규칙은 깨부숴야 하고, 부조리한 것은 파괴되어 사라지게 하여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밟아놓아야 한다.

 

'와일드 영'은 스웨덴 영화인데 상당히 잘 만들어진 수작이란 느낌이다.

에릭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에릭이 느끼는 감정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생충'과 같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였으며, 빈부격차에 따른 부조리와 모순을 그려낸 영화인 듯하다.

스웨덴이란 나라를 잘 모르긴 하지만, 영화 속에 그려지는 스웨덴은 빈부격차에 따른 학교 내 계급도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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