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백을 30년 만에 받았네요.
30년 동안 맞선 당사자인 김우진(홍요섭 분)을 맘 속에 두고 있었던 채영실(김미숙 분)은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로 인연이 다시 맺어지며 티격태격대다가 드디어 우진이 영실에게 설레이게 하는 고백을 했습니다.
남자의 입장에서 프로포즈는 여자에게 거절 당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고, 한편으로는 온갖 로맨스를 상상하면서 가슴 설레이게도 하는 것이죠.
반면, 남자를 맘에 품고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이런 사랑 고백은 살 떨릴만큼 짜릿하고, 황홀해서 구름에 둥둥 떠다니는 기분일 겁니다.
사랑은 기적이라고 하죠.
사랑이 왜 기적인지 어떤 책에서 표현하길, '이기적인 동물인 사람이 나보다 더 남을 사랑하게끔 변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젊은 사랑만 사랑은 아니죠.
중년의 로맨스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네요.
젊었을 때의 사랑은 열병과도 같고, 이처럼 중년의 사랑은 한결 편안하고, 더 중후하고 깊은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숙성된 와인처럼 말이죠.
결혼한 동생에게 "맘에 품고 있던 사람이라도 없었으면 내 인생이 얼마나 황량하고 처량했겠느냐"면서 설레이는 마음을 표현하는 영실의 마음.
아마 프로포즈를 받아 본 사람이라면 그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나 자랑하고 싶을까요.ㅋㅋ~
<이웃집웬수>는 첨엔 하영(한채아 분)와 기훈(최원영 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잼있어서 시청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이 중년 커플의 로맨스가 시선을 끄는군요.
우진이 형수(반효정 분)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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