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에 드디어 유진이 합류하였네요.
유진이 합류할 날만 학수고대 기다렸다능~
스치듯이 재회한 탁구(윤시윤)와 유경(유진 분)이 오늘 방영분에서는 지하철 노숙자와 그 딸에게 앵벌이를 시키며 딸을 야단치는 노숙자를 유경과 탁구가 합세하여 혼쭐을 내주죠.
하지만, 성인이 된 탁구와 유경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죽여줄 수 있어? 날 위해서 죽여줄 수 있냐구?"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유경....
어릴 적 유경이 자신을 괴롭히던 아버지와 유경 사이를 탁구가 참견하자 유경이 탁구에게 한 대사입니다.
그 어릴 적 대사와 똑같은 대사 덕분에 탁구는 그녀가 유경인 줄 알고 급하게 뒤쫓아 가지만 재회에는 실패를 합니다.
(유진이 다크서클과 작은 키가 콤플렉스라고 고민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다크서클은 메이크업으로 대처하면 되고, 작은 키 때문에 오히려 폭넓은 남성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지는 왜 모르는지......^^)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안보여지고 탁구만 밀가루 반죽처럼 얻어 터진다?
유진의 출연은 너무나 반갑지만, 유년 시절을 통과해 나온 <제빵왕 김탁구>는 왠지 스토리가 진부한 듯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좀 꼬집어 보려고 합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주된 스토리라인은 주인공 김탁구가 파란만장한 온갖 우여곡절을 다 겪고 나서, 제빵업계의 일인자가 되는 것을 그릴 것입니다.
이 파란만장과 우여곡절 사이에 어머니와의 생이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컨셉, 멋진 빵이 완성 되기 위해선 밀가루 반죽이 온갖 모양으로 터지고, 얻어 맞듯이 탁구만 맨날 얻어 터지고, 싸우고 그럽니다.
탁구가 빵도 아니고,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탁구를 통해 보여주려는 것인가요?
반죽이 잘되야 맛있는 빵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극 초반에는 신선하고, 조금 반전도 느껴지는 탁구의 성장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좀 액션은 그만하고 본업(?)인 제빵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자꾸 이렇게 액션에 욕심을 내니까 이제는 탁구의 연기력 논란도 불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객><대장금><파스타>와 같이 먹거리를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제빵은 괜찮은 소재 같습니다.
먹거리가 소재로 좋은 이유는 비쥬얼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고,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풍성한 느낌을 주기에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제빵도 이러한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여지는 비쥬얼이나 에피소드가 풍성한 느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제빵왕 김탁구>의 분명한 한계입니다.
제빵도 이러한 비쥬얼과 에피소드들이 풍성할텐데, 이러한 비쥬얼을 액션에만 대체하고, 한정 짓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그러한 것들과는 좀 다르게 스토리라인이 진행 되는 것 같아 비유가 과격한 표현들을 하게 되었네요.
좋게 말하면 이러한 시도들은 신선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액션들은 매듭이 지어지고, 꽃피어나듯이 행복함을 주는 러브 라인과 풍성한 만찬을 받는 듯한 음식들의 향연을 즐기고 싶네요.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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