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안될 박명수와 김구라의 기싸움
박명수와 김구라의 개그 컨셉은 어떤 면에서 겹치는 것 같은 라이벌 관계라고 본인들 스스로가 말합니다.
박명수의 호통과 김구라의 독설...
이미지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정형돈은 박명수는 호통을 하고 하서 미안해 하지만 김구라는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다면서 디테일하게 파고 들어가면 차이점이 보인다고 역성을 듭니다.
박명수는 스스로 자신의 개그는 생각 없는 내려 놓는 개그인데, 김구라는 논리정연하여 배운 티가 난다면서 자신은 절대로 그런 개그를 못할 거라고 합니다.
<라디오스타>가 <무한도전>의 박명수, 하하, 정형돈을 게스트로 하여 그들의 이야기와 노래로 꾸며진 시간이었습니다.
최근에 본 방송 중 최고로 재밌던 방송이었네요.
<무한도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까닭은 뭘까요?
평일 예능의 강자가 되고픈 <라디오스타>, 그리고 수 년 째 주말예능을 책임지고 있는 <무한도전>!
바로 이런게 윈윈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주엔 박명수, 하하, 정형돈이 나왔으니 다음주엔 유재석, 길, 노홍철이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예 로테이션 형식으로 쭈욱 무한대로 해도 좋겠습니다.^^
뼛 속까지 개그맨 박명수
연예인들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직업입니다.
예능인들은 특히나 더 심한 편이라고 생각이 되요.
자신이 보여주기 싫은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웃겨야 사는 직업이니까 말이죠.
박명수: "우리 장모님이 개그하는 사람들은 모두 천국 갈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니 이 말에 수긍이 갑니다.
박명수: "그런 말 하시면서 결혼할 때는 반대하셨어요."
박명수는 자신의 개그 욕심이 많은 것을 탓하는 앙숙 김구라의 말에 자신은 뼛 속까지 개그맨이라면서 점잖을 빼는 김구라를 탓합니다.
박명수의 개그 욕심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몸이 아플 때나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 간염이 심하게 걸려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을 때 정형돈이 문병을 가서 황달이 걸리고 체중이 쏙 빠진 박명수를 애처롭게 위로하고 있었는데 정형돈을 곧 유언을 할 것처럼 힘없는 목소리로 부르더니...
박명수: "형돈아...니가 젤 비싼거 사왔다."
정형돈은 박명수가 애처로워서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그랬다고 하네요.
예능 대세 도니도니 정형돈의 포복절도할 노래와 춤
박명수와 하하는 음반을 낸 예능인 겸 가수라선지 못 갖춘 기량이지만 노래를 할 때 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진정성이 담긴 노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형돈은 달랐어요.
S사에 입사하여 촉망 받던 정형돈이 개그맨의 꿈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꿈을 위해 올인하였던 그 때...개그맨 공채 시험을 보고 나서 합격 통지 전화가 안와서 좌절하고 있던 정형돈을 위로해주던 노래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마이라이프>!
정형돈 본인에게 꽤나 의미가 있는 노래를 완전,완전히 포복절도하게 부르는 것이었어요.
얼마나 웃기던지^^
[255회] 정형돈 인생의 주제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정형돈 인생의 주제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
원래는 진지하게 의미를 담아 부르려고 했는데 박명수가 "춤"이라고 하자 그 때부터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박명수가 하라는대로 잘하더라구요.
"눈 까뒤집어야지~"하면 눈 까뒤집고...
제 평생 이렇게 웃긴 노래는 시커먼스와 허리케인 블루 이후 첨이네요.
본방 못보신 분들은 재방이라도 꼭 보세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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