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상사 입사 시험이 참 독특하네요. 자신이 원하는 연봉만큼을 벽돌(한 개에 1백만원으로 계산)로 푸댓자루에 담으라는 어의 없는 명령을 내린 허영도(이문식 분). 영광에게는 재인에게 빌린 돈 3500만원 만큼을 벌 동안만 거대상사에 입사하기로 결심을 했으니 벽돌 35개를 담습니다. 연봉 3500만원이죠. 헌데, 허영도는 이 벽돌자루를 지고 10분 안에 33층 옥상까지 올라와야지만 연봉을 주겠다고 합니다.
허영도: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았냐? 스스로가 정한 연봉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해? 10분 안에 옥상으로 올라오지 못하면 탈락이다."
허영도는 영광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앙숙인 서인우도 막말을 퍼붓죠.
서인우: "이런 시작도 못해보고 아웃 당하게 생겼네. 세상엔 올라가지 못할 벽이 있는 법이야. 니 벽은 바로 나야."
영광의 쓸데 없는 오기가 이때부터 100% 충만을 합니다. 그리고 재인이 영광을 북돋아주자 반드시 올라가겠다고 결심을 하고 벽돌자루를 짊어진채 끙끙대며 옥상으로 향하죠. 거의 옥상에 다다랐을 무렵 인우는 꼼수를 쓰기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재인이 영광을 북돋아주는 모습에 질투를 느낀 인우가 영광의 잘되는 꼴을 못보고 태클을 걸기 시작하는 것이죠.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영광을 밀치고 계단에 일부러 굴러 떨어뜨린 인우는 옥상에 도착을 합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영광은 10분을 꼭 채워 벽돌자루를 짊어지고 옥상에 올라 탈락을 모면하였지만 영광에게 분노의 원펀치를 날립니다.
영광에게 강펀치를 얻어 맞은 인우는 하지만 서재명 회장으로부터는 난생 처음 칭찬을 받습니다. 사실 이렇게 자신의 인생에 장애가 되는 사람을 제거하는 것은 서재명 회장의 특기죠. 반칙왕 부자...꼼수 부자인 셈인가요? 닮을 걸 닮아야지 부전자전도 이런 부전자전은 별로 보기 좋지 못하네요.
영광의 페르소나 재인에게도 시련이...
영광이가 힘이 들면 재인에게도 힘이 드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박군자 여사가 재인의 편지통을 열어 보게 되면서 사단이 납니다. 영광의 아버지가 보육원에 보낸 편지며 양육비 같은 것들을 보고선 불같이 재인을 몰아 붙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영광의 아버지가 보낸 돈이 대략 3500만원 정도 되니 재인이 더 이상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이상하고 요상한 셈법을 합니다. 사채업자들에게 한 번 당하더니 재인을 몰아붙이는 품새가 사채업자 못지 않네요. 쫓아낼 땐 언제고 재인이 집을 나간 듯 하자 금방 후회를 하며 진짜로 나갔다고 시어머니에게 성토를 합니다. 돈 한 푼 없이 오갈 데가 없어진 재인에게 마침 인우가 전화를 하여 당장 자신의 숙소로 오라고 합니다. 인우는 인철에 의해서 재인이 어렸을 적의 그 재인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서재명 회장에 말만 믿고 재인이가 교통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