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의 무대는 흠잡을 데가 없는 무대였습니다. 팀의 멤버가 투병중이라는 스토리도 있고, 어떤 음악적 미션을 받더라도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팀입니다.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대장정의 파이널 무대가 다음주로 기약이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실력만으로 평가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을 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울랄라세션은 이미 남에게 평가를 받을 실력은 넘어선 팀이기에 방송을 보면서 그들의 무대에 놀라기 보다는 박빙의 대결이 없어진 아쉬움을 느껴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버스커버스커, 발렌티
버스커버스커의 장점은 자신들의 단점을 가릴 편곡 능력이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지난 주에는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불러서 두각을 나타냈었지만 이번 전문 패널 미션곡인 보아의 '발렌티'는 기대에 못미쳤다 할 것입니다. 심사위원인 이승철은 버스커버스커 뿐 아니라 투개월도 명확히 그러한 점을 짚어주었습니다.
투개월, 예감 좋은 날
예상했던대로 투개월은 TOP3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투개월은 성장 가능성이 아주 많은 팀입니다. 나이도 어리고 자신의 보이스 컬러에 맞는 곡을 만난다면 아주 매력적인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남아서 다른 기회를 갖게 될지는 순전히 자신들의 몫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보장된 그 길을 순탄하게 갈 수 있게 되겠지만 우승은 다른 팀에게 돌아가게 되었기 때문에 이런 길을 스스로 찾아가야 하게 되겠죠.
문자투표가 여성 슈퍼스타 탄생 저해
시즌2에서 허각 VS 존박...시즌3에서 버스커버스커 VS 울랄라세션...
문자 투표 방식을 바꾸게 되면 파이널 진출자가 다르게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해요. <슈퍼스타K>가 시즌4가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투표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여성이 섞여 있는 팀은 우승과는 멀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세미파이널의 경우 문자 투표가 100만 콜이 넘었다고 하는데 성비가 어떤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여성의 참여율이 훨씬 높지 않나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예리밴드 대신에 투입된 버스커버스커가 파이널까지 진출하게 된 배경에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문자 투표 속에 숨어 있는 상술 때문에 이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슈퍼스타K>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을 한 것은 시즌3가 처음이었는데 문자 투표의 불공평함, 눈에 거슬리는 노이즈 마케팅 등 리뷰를 하면서 비판하였던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즌4가 방송이 된다면 저는 아마 리뷰를 위해선 시청할지 몰라도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방송을 보기가 꺼려집니다.
재미도 있지만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는 방송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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