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받고 있지만 축복 받은 사람들
청중평가단의 얼굴을 보면서 가수란 직업이 참 매력적인 직업이란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자신을 향해 이런 미소띈 얼굴을 보여주는 팬과 이를 흥겨운 무대와 감동 있는 노래로 되돌려주는 가수들...
비록 떨리는 순위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런 사랑과 관심을 받기에 <나는 가수다> 무대에 오르는 것을 영광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특히나 이런 흥겨운 무대가 많아서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닌 청중평가단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서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던 장혜진의 '분홍립스팁'은 꽃에 비유하자면 꽃이 만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분홍립스틱'은 원곡을 부른 김연숙의 분홍립스틱과 영화 <광복절 특사>에서 극중 송윤아가 부른 '분홍립스틱' 버전이 있습니다.
원곡의 느낌은 본인이 아닌 제3자가 그 설레임을 전달하는 느낌이라면, 송윤아가 부른 '분홍립스틱'은 약간의 설레임을 지니고 부르며 듣는 사람도 그러한 설레는 마음이 느껴지게 합니다.
장혜진의 '분홍립스틱'은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곡이 아니었나 합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퍼포먼스가 청중들을 너무 즐겁게 하였지요.
김경호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는 록과 댄스, 랩 등 강한 것들을 다 끌어다 모은 무대였습니다.
헤드뱅잉부터 안무까지 흥겨운 무대였지요.
사실 김경호의 무대는 이러한 안무나 퍼포먼스가 굳이 없더라도 록이란 장르 자체가 일종의 퍼포먼스라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댄스와 랩까지 합쳐지게 되니 상승 효과가 더욱 배가된 무대였지요.
사실 박자·음정, 퍼포먼스를 종합하여 고려할 때 가장 완벽한 무대는 인순이의 무대였다고 생각해요.
'토요일은 밤이 좋아' 같은 남성톤의 노래를 부르고 게다가 안무까지 하면서도 베터랑답게 호흡 하나 흐트리지 않았죠.
마치 인순이쇼의 한 장면을 그대로 무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만 54세의 나이인데도 저런 체력과 열정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새가수 거미 난 행복해...행복한 나가수 첫 무대
거미는 다이어트를 굉장히 많이 했는지 턱선이 완벽하게 보이고 굉장히 슬림해졌더군요.
그녀가 부른 이소라의 '난 행복해'는 굉장히 고난위도의 노래입니다.
R&B를 하는 가수치고 가창력이 빠지는 가수가 없지만 특히나 거미는 R&B 가수 중에서도 가창력이 있는 가수지요.
그래선지 이 어려운 곡을 첫 무대치곤 정말 잘 소화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긴장을 해서 음정이 좀 흔들리긴 했으나 이소라에 버금가는 곡 소화력을 지녀서 좀 덜 긴장하게 된다면 좀 더 기대되는 무대가 꾸며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거미는 나이로 보면 아이돌에 가까운 가수이고, 지금 당장 음반을 내놓아도 인기가요 상위권에 들 정도의 실력파 인기 가수입니다.
좀 다른 시각으로 거미의 <나는 가수다> 출연을 본다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를 곁들여야 할 것 같은데,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 G드래곤 대마초 사건 등 YG 패밀리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빅뱅의 잇달은 악재들로 인해서 SM이나 JYP 등이 K-POP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 시기에 주춤하고 있는 상태여서 거미 뿐만 아니라 YG소속의 가수들은 이래저래 맘 고생이 심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에 거미의 나가수 출연은 개인적인 인지도 상승 뿐 아니라 소속사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재도약의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하는 측면도 보이더군요.
나가수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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