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의 아버지가 살아 생전 재인의 행운을 빌어주기 위해서 산 목걸이는 재인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야 비로소 노숙자 할아버지에 의해 재인의 손에 건내지게 되었습니다.
노숙자 할아버지: "부모의 간절한 기도와 축복만큼 자식을 강하게 지켜주는 것은 없단다. 지금부터 이 열쇠가 네 세 가지 소원을 다 열어줄 거다. 자 그럼 가족부터 만나야겠지"
재인은 이 목걸이를 받기 전 세 가지 소원을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가족을 찾게 해달라는 것과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것 등이었지요.
영광의 페르소나인 재인과 마찬가지로 영광에게도 이런 비슷한 비교되는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영광의 아버지가 남겨 놓고 간 비밀코드와 시계이죠.
허영도는 이 비밀코드를 영광의 금고 속에 넣어 두었어요. 2차 면접 미션은 각자가 선택한 거대상사의 제품을 허영도의 직속부하들에게 영업을 해서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팔아야 금고를 열 수 있고, 그 금고 속에는 마지막 3차 면접의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것들이 들어 있다는 것이죠. 영광의 금고 속에는 영광의 아버지의 유품이랄 수 있는 비밀코드와 시계가 들어 있습니다.
재인의 목걸이가 '시크릿 가든'과 같은 신비스로움을 줬다면 영광의 비밀코드는 '다빈치코드'처럼 매우 풀기 어려운 난해함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수비학도 아니고, 로또비법신서도 아닌 것이 굉장히 호기심을 끕니다. 죽기 직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영광의 아버지가 허영도에게 하려고 하였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예상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재인의 목걸이나 영광의 비밀코드나 밑바닥을 기고 있는 그들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시점은 영광과 재인이 완전히 혼연일체가 될 때가 아닐까 싶어요.
귀여웠던 그녀의 놀라운 연기 변신
이진이 맡은 차홍주라는 캐릭터 소개를 보면 그녀는 과거에 '오만평'이라는 별명을 지녔던 인물이었습니다. 뭐가 오만평이나 될까요? 재밌는 추측을 하자면 영광이 그녀를 질겁하는 것을 보아 아마도 대단한 뚱녀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금 차홍주는 시청자에게는 섹시하고 도도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영광에게는 '오만평'의 이미지가 있어서 영광이가 그녀를 터부시 하는 것을 시청자가 별루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부각시키면 참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될 듯 합니다. 물론 차홍주의 캐릭터가 희생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말이죠. 그녀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보자면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연상이 되는데요.
영광, 재인, 인우의 삼각관계 뿐 아니라 영광을 사이에 두고 재인과 차홍주의 삼각관계도 전개 된다면 더욱 깨알같은 재미가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크릿 가든>이나 <미녀는 괴로워> 등을 생각하니 <영광의 재인>은 OST 부분을 좀 더 다채롭게 강화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드라마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인데 OST는 좀 슬픈 노래 위주여서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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