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이해로...
사랑의 시작은 오해가 이해로 바뀌기 시작하면서부터일까요?
황지안에게 박태강은 늘 오해를 불러 일으키던 존재였습니다.
그런 황지안이 박태강에 대해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나이차가 많아서 안되고, 부하직원이어서 안되고, 조은성에 비해 남자처럼 보이지 않아서 않되고...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서 안되었던 모든 것들이 임신으로 인해서 심적 변화가 온 듯 합니다.
하루에도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이 임신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자기자신도 잘 모르지만 이를 다 받아주는 박태강이 밉지만은 않아 보이는 것이죠.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주려 애쓰는 박태강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지금은 리어카를 태워주는 온달이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가장 소중해하는 예쁜 하이힐을 신겨주며 자신을 신데렐라로 만들어 줄 남자이길 바라는 것이 여자의 마음일테니까요.
자신이 가장 소중해하던 어떤 것을 함께 나누려는 황지안의 심정은 그것 하나로만 봐도 박태강에 대한 마음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사실 임신을 하게 된 충격이 너무 커서 황지안은 자신의 진심을 숨기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하이힐을 신으면 안된다는 조은성의 충고에 참을 수 없이 힘들어하는 것만 봐도 황지안에게 하이힐은 그녀의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
결혼은 어떤 것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소중한 것,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것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볼 때 황지안은 자신의 꿈과 인생의 모든 의미가 담긴 하이힐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박태강과의 동행을 선택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부모님 걱정시켜 드리고 회사에서는 슬럼프 소리나 듣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황지안의 지금 상태를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려면 자신과 함께 할 조력자가 필요한 것이기도 할테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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