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성 청진기 프러포즈
아일랜드의 풍습 중에서 2월 29일에 여자가 먼저 프러포즈를 하는 프러포즈 데이가 있다고 합니다.
4년 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이 날의 프러포즈는 거절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여자의 사랑 고백은 드물기도 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겠죠.
요즘은 여자도 사랑에 있어 적극적으로 아일랜드 풍습처럼 남자 먼저 프러포즈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또 그것이 흠잡힐 일은 아니겠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은 남자가 고백을 하면 여자가 선택을 하는 것이 관례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두아이두'에서 20대의 박태강의 사랑과 30대인 조은성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황지안은 조은성에게 두번째 프러포즈를 받습니다.
20대의 열정을 간직한 박태강, 30대의 원숙미를 지닌 조은성의 사랑의 기로에서 황지안은 어떠한 선택이든 내려야 할 것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채 두 사람의 사랑을 언제까지나 이어갈 수는 없을테니까 말이죠.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남녀 사이에서 연애를 할 때든 결혼을 할 때든 그 결정적인 선택권은 여자들이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남자들은 단지 여자들에게 제안을 할 뿐이죠.
연애든 사회 생활이든 선험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30대인 조은성은 20대 첫사랑을 하고 있는 박태강에게 있어서 보다 유리한 사회적 지위와 연애 경험을 지니고 있다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조은성은 황지안이 좋아할 만한 뿌리치기 힘든 제안을 많이 하고 있지요.
황지안을 많이 챙겨주고 친구처럼 의사처럼 지내다가 허를 파고 드는 것이죠.
황지안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뽀뽀하고 싶송
'뽀뽀하고 싶송'을 부르며 황지안에게 뽀뽀하고 싶은 마음, 난 너에게 뽀뽀한 남자다~라는 표현을 하는 박태강...
귀여운 연하남의 특징을 잘 드러낸 장면이라 여겨집니다.
조은성이라면 어땠을까요.
아마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겠죠.
연상연하 커플이 좋은 점이기도 하지만 힘든 점 중의 하나가 아마도 적극적인 리드를 하지 못하는 연하남 때문일 것입니다.
박태강이 황지안에게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는 황지안의 아이가 조은성의 아이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일테지만 황지안의 입장에서 보면 눈치꽝인 박태강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황지안은 임신 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서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회장 사모님과 사장 자리를 경쟁하고 있는 염나리 때문에 굉장히 힘들텐데 말이죠.
조은성과 황지안의 결혼 기사를 낸 회장 사모님을 찾아가 사태를 수습하려는 조은성이 황지안의 짝으로써 좀 더 어울려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박태강의 아이를 가지고 있고, 황지안의 마음 또한 박태강에게 기울어져가고 있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박태강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황지안이니까요.
조은성이 박태강에 비해 모자란 점이 딱 하나 있다면 스킨쉽 부족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배려 넘치는 성격, 감성보다는 이성에 호소하는 조은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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