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
자의적인 해석이 될수도 있겠지만 조은성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오다 싱글맘 선언을 하는 황지안을 보면서 황지안이 박태강에게 진실을 알리지 않고 '왜 이런 엉뚱한 선택을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선택은 설득력도 약하고 진심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이미 스토리의 결과는 황지안과 박태강의 해피엔딩이라 결정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황지안의 이런 선택을 나름 분석해보면 제가 내린 결론은 모험을 감수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한 결과라 보여집니다.
일에 치여 연애다운 연애를 못해 본 황지안입니다.
일에 치였다기보다는 실연의 상처 때문에 워커홀릭을 자청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기에 연애도 못해보고 덜컥 임신을 한 사실이 몹시도 불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박태강과 달달한 연애를 하고 싶어졌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임신 사실을 고백을 하려고 하긴 하지만 급하게 서두를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박태강에 대한 보상심리라 할 수 있죠.
아이 아빠가 될 사람과 달콤한 로맨스도 없이 덜컥 결혼을 한다면 저라고 해도 무척 억울할 것 같네요.
두번째로는 어떤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첨에는 좀 큰 부탁을 하다가 나중에 아주 사소한 부탁을 하면 상대방이 그것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쉬이 들어주게 됩니다.
이 부분은 황지안의 부모에 대한 보상심리라 할 수 있는데, 싱글맘 선언을 하고 이에 대한 허락을 얻어낸 것은 황지안으로써는 기대한 이상의 성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하 신랑감을 데려가도 쉬이 허락이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죠.
황지안의 싱글맘 선언은 부모님에게 일종의 충격요법인 셈인데 부모님이 이런 충격까지 흡수해주게 되자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향한 사랑이 이렇게 넓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지도 모르죠.
물론 조은성과 비교하면 너무 비교열위에 있긴 하지만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박태강의 회사 내 입지를 상승시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그 차이가 좁혀질 듯도 하네요.
박태강은 조은성의 말처럼 '가진 것이 많은 놈'인 것은 분명합니다.
키스보다 설레였던 볼뽀뽀
확실히 가까이 있고, 자꾸자꾸 보게 되면 친밀도가 쌓이는 것이 남녀 관계인 듯 합니다.
물론 '아이두아이두'에서는 설정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박태강이 비록 자신을 좋아해주지만 나이차가 워낙에 많이 나는 예비 커플이기 때문에 뜨뜨미지근한 태도보다는 약간 적극적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황지안처럼 말입니다.
여자에게는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데 콜라보레이션 이후 황지안에게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는 박태강이기에 타이밍상으로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합니다.
황지안에게 받은 이 볼키스는 박태강에게 자신감을 불러 넣어주는 동시에 설레게 하는 키스임이 분명할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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