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가 바라는 대통령
안철수님(이하 존칭 생략)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왜 그를 그토록 지지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는 공감과 소통을 하기에...
그리고 그의 모습에서 타정치인에게서는 느끼기 힘든 진정성이 느껴지기에 그를 그토록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힐링캠프'에 출연을 한 안철수는 그동안 그에게 가져왔던 궁금한 질문들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해줬습니다.
대권에 도전한다, 안한다는 직접적인 답변보다는 '안철수의 생각' 출간-'힐링캠프' 출연- 지지층의 결속이라는 다소 정치적이고 의도적인 행보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대권도전에 대한 가부를 돌린 것이죠.
그가 말한 답변들이 오롯이 자신의 생각인지 혹은 여론의 생각을 읽어내는데 탁월한 그의 능력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안철수는 자신의 입으로도 밝혔듯 '여론의 창구 역할'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소수의 정책 결정자가 의사 결정을 하면 그 정한 방향으로 국민들은 싫건 좋건 따라가야만 했습니다.
즉, 충분한 여론 수렴이 없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안철수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을 하고 납득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가자고 손을 내밀어주고, 그 방향으로 인해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까지도 다독여 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시대가 바라는 대통령은 안철수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이런 대통령이라고 보여집니다.
즉, 자기가 선장이니 배의 방향을 자신의 결정대로 하기보다는 그 배에 탄 사람들에게 물으면서 가는 것이죠.
안철수가 대권도전조차 대중에게 그 길을 묻는 것조차도 그러한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런지요.
나도 상식파
이경규: "보수와 진보 어느 쪽입니까?"
안철수: "...굳이 따지자면 저는 상식파..."
전 안철수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느냐 없느냐를 구분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행동이 그렇게 보이는 사람에게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들이 말하는 뉘앙스대로의 해석으로 안철수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해석한다면 안철수는 '언론플레이의 달인' 혹은 '정치 감각이 매우 뛰어난 승부사'라고 표현해도 될 것입니다.
시대가 그를 원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지지층 형성에 아주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 때 쓰인 '정치적'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의도적'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할 것입니다.
원래 '정치'란 단어의 의미는 '통치자나 정치가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을 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안철수의 행보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정치적'인 행위이든 아니든 간에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정치'를 지지하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안철수는 보수와 진보 둘 다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안철수를 어떤 의미로 규정을 지으려고 하고 자신들의 판 안으로 끌어 들이려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게임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는 판으로 말이죠.
그러나 안철수는 미꾸라지처럼 속속 빠져나가고 있으니 얼마나 얄밉겠어요.
안철수의 생각, 정의 복지 평화
다른 선진국이 200년 동안 이룬 산업화와 민주화를 우리나라가 50년 만에 이뤘다고 앞으로도 자부심을 가지기 위해선 그 속에서 동반성장한 '부정과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든 진보든 기존의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저같은 사람이 입당하기에 구미가 당기는 안철수의 '상식파'입니다.
우리 사회는 국민들의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룰이 있습니다.
그 룰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 어떤 이에게는 유리한 특권과 특혜가 주어지고, 다른 이에게는 공정하지 못한 룰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되는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룰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엄연히 게임의 법칙에 위배되는 것이죠.
헌데 경제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이런 특권과 특혜가 이뤄져왔고 지금도 공정하지 못한 이런 행태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게임의 법칙은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병들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안철수는 현재의 국민들의 삶의 행복지수가 '자살률'과 관계 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출산율'과 관계 있다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정부패라는 병도 앓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지나친 성공병도 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숲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다양한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숲에는 '아이돌 꿈나무'만 자라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아이들의 꿈이 된 것인데 이런 것들로 봐서 우리나라가 건강한 나라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존엄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헌데 오로지 성공한 사람만이 존엄한 존재인냥 되어지고,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존엄을 지킬 최소한의 경제적인 지원이 없어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요.
정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치 경험을 더 쌓아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걸까요?
그럼 정치9단이었던 정치인들은 왜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까요?
대통령이 되고 안되고는 전적으로 국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민심이 천심이기 때문이죠.
대통령 출마선언조차 국민들의 뜻에 맡기겠다고 하는 안철수가 절대로 대통령 후보의 잠룡이나 정치적 변수로만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단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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