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해외반응, 13승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이 장면
류현진의 13승은 1회 징크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1회부터 전력투구를 하고, 마이애미전과 보스턴전에서의 연패 탈출을 했다는 점, 의미있는 승수인 15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연패를 한 류현진에게 이번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계기는 다른 선수도 아닌 바로 류현진 자신이었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드러나게 된다.
홈런을 맞아 0-1로 뒤진 2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가볍게 쳐서 2루타를 만든 류현진은 다음 타자 푸이그의 안타 때 다소 무리한 베이스러닝을 하며 홈까지 파고들며 재치있게 엉덩이로 통통 튀면서 슬라이딩을 했다.
류현진은 이 슬라이딩이 어색했던 것을 알았던지 슬라이딩 연습을 해야겠다면서 다소 쑥스러워하는 인터뷰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류현진의 팬들은 이러한 모습도 귀엽다면서 "류뚱만큼 귀엽게 달리는 선수는 없다"며 응원하기도 하였다.
선취점을 먼저 내줬던 이 경기에서 류현진의 2루타로 타선이 점화된 LA다저스는 9:2로 대승을 거두는데 기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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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도 "류현진은 2회 다저스가 2-1 리드를 이끄는데 도움을 줬다"고 표현했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의 13승 경기 후 '류현진이 다저스 승리에 모든 것을 해냈다'(Hyun-Jin Ryu does it all in Dodgers' victory over San Diego, 9-2)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특히 류현진이 2회때 다저스 스타디움 전광판에 표시된 영화 '스타워즈'의 장면을 묘사한 것을 인상적으로 다루는 듯 했다.
LA 타임스: "류현진의 타석 때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는 요다가 나타나 '하거나 안 하거나 둘 중에 하나일 뿐 해보겠다는 없다'(Do or do not. There is no try)는, 은하수에서 수대에 걸쳐 통용되는 조언을 했다"
"Do or do not. There is no try."는 기로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의 명대사라고 한다.
아마도 이렇게 '스타워즈'를 묘사한 것을 보면 LA다저스 또한 별들의 잔치인 월드시리즈를 염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밝혔듯 류현진은 이제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짚혔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과 함께 신인왕 경쟁자로 꼽히는 것은 강타자 푸이그(3할 5푼 4리, 13홈런)와 마이애미의 강속구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10승, 평균 자책점 2.33)이다.
류현진이 페르난데스보다 승수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평균 자책점이 3점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승수쌓기 못지 않게 평균 자책점을 낮춰야 하는 숙제도 지니고 있다 보여진다.
류현진은 앞으로 4경기에서 5경기 정도를 더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을 거둬들인다면 지난해 다르빗슈가 세운 역대 아시아 신인 최다승인 16승과 타이를 기록하기 때문에 신인왕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인왕 타이틀, 월드시리즈 반지 등 딸 수 있는 모든 타이틀과 영광을 류현진이 거머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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