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통일을 준비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 '통일은 대박이다' 발언을 옮겨 보면 "...지금 국민들 중에는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서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저는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함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워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면서 3년후 잠재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고 하였습니다.
▲2050년 통일한국 미래상(현대경제연구원)
통일이 대박이든 쪽박이든 북한은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므로 평화통일은 우리나라가 마땅히 지향해야 할 미래입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처럼 국민행복시대가 열리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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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대박이다 기자회견 이후 트위터에 올라온 반응글
그러나 그 전에 내부에서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보수언론인 조선일보가 포털사이트 다음을 '반새누리당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로 규정짓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일례일 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처럼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한 표현 자체가 비아냥거림이나 조롱을 당할 만한 표현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국론분열이 이어지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의 표현을 빌어 표현하자면 '국론분열은 쪽박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마치 건수 하나만 걸려라 기다렸던 사람들처럼 보수와 진보가 양진영으로 나뉘어서 이런 국론분열이 된 채 통일이 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통일이 된다면 좌우진영에 70년 동안 한민족이라는 동질감을 잊은 채 살아온 남북한의 이념갈등마저도 더해질테지요. 보수 진보 진영의 이념논쟁으로 인해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미래의 비젼에 대해서 국민이 함께 꿈꾸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조롱거리가 되는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합류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한 말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1세대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 여전히 권위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민주당은 2세대 정치를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1세대, 2세대 정치가 충돌하면서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이념을 앞세운 양대 정당의 지속적인 대결이 국가를 둘로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만들어왔다"
'변호인' 영화 리뷰에서도 말한 바 있듯이 우리나라 정치에는 보수와 진보만 있고 국민은 없다고 하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소모적인 이념 갈등은 정말이지 지긋지긋합니다. 비판할 때는 비판을 하더라도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이런 것은 좋은 것이니 함께 잘 해보자고 하는 그런 성숙한 정치 문화를 보기가 정말 통일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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