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86번째 이야기>
원제: The Amazing Spider-Man 2
장르: 액션, 어드벤쳐, 판타지, 미국 (2014)
러닝타임: 142분
관람장소: CGV 영등포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역), 엠마 스톤 (그웬 스테이시 역), 제이미 폭스 (일렉트로(맥스 딜런) 역), 데인 드한 (그린고블린(해리 오스본) 역)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어메이징 했던 것은 일렉트로
'어벤져스2'에 한국배우인 김수현이 캐스팅이 되고, 서울 촬영이 진행되면서 최근 몇 달 간은 '어벤져스'와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국내 영화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보여집니다.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의 개봉에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순차적으로 개봉을 하며 이러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었고, 이러한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의 인기 덕분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선택한 관객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열광했던 이유는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이 기존의 우울하고 음침한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밝고 쾌활한 새로운 스파이더맨이었고, 엠마 스톤과의 달달한 로맨스가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기다렸던 팬의 한 사람이었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본래 밝고 유쾌한 성격의 스파이더맨이 왜 우울하고 고뇌하는 히어로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가 주요한 스토리라인이라 보여집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와 차별화를 두려고 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본래의 스파이더맨 캐릭터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다음 편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기다려지지가 않습니다.이미 다 아는 스토리에 주인공 배역만 바뀐 스파이더맨을 볼 이유가 없는 것이죠.
다음 이야기는 아마도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처럼 친구인 해리 오스본(그린 고블린)과의 결투가 펼쳐지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2002년도 작품인 '스파이더맨'에서는 이 역활이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였던가요?아마도 큰 스토리를 살짝 이렇게 변경하여 가미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런 새로운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창조라는 기대감은 꺾인 것이 분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두 남녀 주인공인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의 연기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데 부족함이 없죠.실제 커플인 이들 둘의 케미가 터지는 로맨스를 기대했지만 영화의 결말은 그 반대입니다.
아마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후속편이 나오게 된다면 엠마 스톤의 모습은 볼 수가 없을텐데요.영화 속에서의 스토리가 실제로 이어지지 않길 바래봅니다.
그럼 다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어메이징 했던 것은 스파이더맨이라기 보다는 일렉트로였다 보여집니다.
어차피 스파이더맨이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연출이나 설정이 만화 같다고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만화가 아닌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캐릭터는 필요했다 보여집니다.
말하자면 거미인간과 전기인간의 한판 대결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줄거리인 셈인데, 이 일렉트로라는 캐릭터도 그렇고 해리 오스본의 캐릭터도 그렇고, 본래는 악인은 아니었던 캐릭터들이 어떠한 힘을 지니게 됨으로써 악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꽤나 흥미롭습니다.
끝으로 스파이더맨의 초인적인 능력을 살펴보기로 하죠.'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해리 오스본은 자신의 유전병을 고치기 위해서 스파이더맨의 피가 필요하다고 하였지만 스파이더맨은 매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친한 친구를 잃게 될까봐 이를 거절합니다.
그럼 왜 스파이더맨에게만 부작용이 없이 거미의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요?그것은 그의 아버지의 피가 거미의 유전정보 속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이렇게 거미의 능력을 가지게 된 스파이더맨은 시속 88마일(140km)로 날 수 있고, 1톤 이상의 물체를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스파이더맨은 인간과 비교해서는 초인적임에 틀림 없지만 다른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 보다 그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벤져스'의 아이언맨이나 헐크, 토르 등에는 비교할 수 없고 블랙 위도우나 호크 아이보다는 조금 나은 능력의 소유자라고나 할까요.
더군다나 고뇌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 때문인 지는 모르겠지만 슈퍼히어로의 이미지보다는 인간적인 면모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이 된 슈퍼히어로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더 이상 고뇌하는 스파이더맨은 없다
→ 퍼스트 어벤져- 다시 팍스 아메리카나를 꿈꾸는 미국
→ 어벤져스- 마블 슈퍼히어로들의 유기적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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