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강호, 어떤 무협물이 패러디 되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
<영화리뷰 305번째 이야기>
원제: 大笑江湖, Just Call Me Nobody
장르: 무협, 코미디, 중국 (2010)
러닝타임: 101분
관람 매체: 곰tv
감독: 주연평
출연: 조본산(쟈오번샨), 소심양, 임희뢰(린시레이), 증지위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협소설이나 무협영화 등 무협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패러디가 되어 있는 여러 가지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대소강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 속에 패러디가 되어 있는 작품은 '천녀유혼', '동방불패', '의천도룡기', '용문객잔' 등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 패러디가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 또한 '대소강호'이니 아마도 '소호강호(笑傲江湖)'를 패러디한 제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소심양이나 임희뢰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한 인물은 아마도 중국 코미디영화의 대부격인 조본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본산은 2011년 포브스 선정 중국 명인록 10위에 오른 인물이고,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연예인에 오르기도 한 인물입니다.
흔히 무협 코미디물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주성치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주성치 영화는 매우 과장법이 섞여 있고, 주성치표 무협코미디라는 그만의 개성이 있는 작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면, 조본산이 등장하는 '대소강호'는 그러한 과장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은연 중에 숨겨진 패러디한 작품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영화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 작품 속에서 제가 찾아낸 패러디 작품은 '천녀유혼', '동방불패',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용문객잔', '무영각' 등입니다.
물론 이 작품들 외에도 '대소강호'는 패러디한 작품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한 패러디한 작품들을 떠올리면서 이 작품을 본다면 아마도 '대소강호'가 영화 평점과는 달리 꽤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대소강호'의 주연급을 보시면 알겠지만 중국드라마 팬들이 아니라면 알아보기가 힘든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나마 임희뢰가 '촉산전', '흑협2', '검우강호' 등에 출연을 하여 좀 알려진 편이고, '부귀열차', '칠복성' 등 성룡 영화에 다수 출연을 한 증지위가 주연급 배우들보다 국내에 더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에서는 좀 과한 분장 덕분에 증지위인지 아닌 지 첫눈에 못알아봤죠.
나름 재밌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몇몇 웃긴 장면도 있었구요.
이 정도면 장르에 충실하고 자신의 색깔을 잘 표현한 영화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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