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시장의 공룡으로 일컬어지는 이케아가 내년에 국내 상륙을 하게 되면 영세한 국내 가구 업체들은 줄도산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세계화를 진행중인 한국 경제가 치뤄야 할 댓가라 할 수 있는데, 전자상거래에 있어서도 이러한 재앙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만약 세계최대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이 국내에 상륙하게 된다면 가구시장의 거대공룡인 이케아처럼 영세한 전자상거래업체들은 거의 다 잡아 먹히게 될테죠.
1994년부터 온라인서점으로 시작하여 온라인쇼핑몰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
2013년 기준 미국 온라인 쇼핑몰 매출 1위이며, 2위부터 10위까지의 총매출을 다 합해도 아마존닷컴의 매출에 미치지 못한다 한다.
국내 아마존닷컴 상륙시도
1999년 삼성물산과 업무협약 진출 시도했으나 무산됨
2009년 인터파크와 국내 상륙을 논의했으나 무산됨
2012년 아마존 웹 서비스라는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시작
2013년 5월 한국 법인 설립
제프 베조스(Jeff Bezos)
해외직구가 대폭적으로 늘어나고 '국내에서 제 돈 주고 사면 바보', '호갱이' 1란 말이 공공연하게 붙고 있습니다.
환불이나 교환 절차가 까다로운데도 불구하고 해외직구가 늘어나게 된 원인은 첫째, 배송료나 관세를 포함하여 구매를 하더라도 국내에서 수입되어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20~30%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졌다는 것이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앞으로 해외직구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세번째 이유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개인정보유출, 과대포장 질소과자, 수출용과 내수용의 질적·가격적 차이 등)
개인적으로 기업 윤리와 기업의 이미지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기업의 신뢰에 대한 것인데, 기업이 이미지를 재고하기 위해서 마케팅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상당하였고, 그러한 마케팅의 결과 상당한 수준의 이미지를 개선했다 보여집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기업들은 '사랑', '신뢰'와 같은 감성 마케팅을 해왔죠.
그러한 감성 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한 국내 기업에 있어서 이러한 소비자의 신뢰가 무너지는 사건들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국내 기업의 신뢰와 이미지는 지금 끝모를 추락을 겪고 있다 보여집니다.
그 반사작용이 해외직구와 같은 소비자의 소비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런 실정 속에서 아마존닷컴과 같은 글로벌기업이 국내시장에 상륙하기 위해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해마다 해외직구파들이야 해외직구를 하면 그만이지만 해외직구를 하지 못하고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아마 아마존닷컴의 국내상륙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겠죠.
아마존닷컴은 '1-Click 결제서비스'라는 서비스로 한번 클릭을 하면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 시스템을 한국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수집(집주소, 결제관련, 핸드폰번호, 성명 등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지향하고 있는 정책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사회적이슈가 되고 전자상거래의 불편을 초래하던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의 이용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서 아마존닷컴의 '원클릭 결제 서비스' 시스템을 가로막던 국내 정책들이 해소되어 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장벽들이 완벽히 해소되길 기다리거나 아니면 국내 상륙을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보여지는데, 아마존닷컴이 국내에 상륙하리란 것은 시기상의 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아마존닷컴과 관련한 기사를 보면 클라우딩 서비스 외에 전자상거래, 디지털콘텐츠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구글코리아 대표인 염동훈을 AWS 제너럴매니저로 영입)
아마존닷컴이 원래 전자책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이니 이러한 디지털콘텐츠 서비스를 개시하여 한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사전타진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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