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방산사업과 석유화학 부문에 해당하는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삼성텔레스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성시켰습니다.
이로 인해서 한화그룹은 37조원 규모에서 4개 계열사(13조원)의 자산을 더해서 재계 서열 9위로 도약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얼핏 외형만 보자면 한화그룹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켰다는 점이나 본래 강점을 지니는 부문인 석유화학 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함으로써 주식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듯 합니다.
반면에 삼성테크윈으로써는 주식전문가들의 부정적인 견해로 인해서 당일 하한가를 맞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삼성테크윈을 보유한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테크윈의 주가 전망일텐데요.
증시 격언에 '쏟아지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라'는 말이 있듯이 향후 삼성테크윈의 주가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삼성그룹으로써도 석유화학 업황의 부진과 연일 악재가 쏟아지는 방산업체들의 비리에 의해 해당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IT 반도체와 바이오산업과 같은 사업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듯 합니다.
최근 삼성그룹과 한화그룹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의 한전부지 매입(10조 5천억원), 삼성그룹의 15조원 규모의 반도체 라인 투자(평택) 등 굵직굵직한 사업부문 투자와 빅딜이 이뤄지는 걸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은 이번주 내내 증권가에서 이야기가 오고갈 최대 이슈가 될텐데요.
크게는 그룹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투자와 빅딜이라는 점에서 그 성패를 단순히 주가의 동향만으로 가늠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경제전문가라 할 수 있는 이들이 이들 빅딜에 대해서 주판알을 튕기면서 기업의 이해득실을 통해 주식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고 그것이 주가에 반영을 되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죠.
그리고, 삼성의 반도체 투자나 이번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의 한화 매각을 통해 밝혀진 분명한 사실은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장기간의 공백기 동안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 후계구도와 지배구조의 재편, 그리고 미래 사업에 대한 개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것은 삼성그룹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이나 현대기아차도 마찬가지라 보여집니다.
빅딜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주)한화가 8400억원에 인수를 하게 되고,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를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1조 600억원에 인수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인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의 이러한 투자나 빅딜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굉장한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보여집니다.
삼성그룹은 전자와 금융·서비스, 건설·플랜트 등으로 재편을 하기 시작하였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는데,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의 매각은 그 시발점이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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