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 영화 속 비현실적 안티 히어로들
<영화리뷰 365번째 이야기>
원제: John Wick
장르: 스릴러, 액션, 미국 (2014)
러닝타임: 101분
IMDb: 7.4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관람 장소: 라페스타 롯데시네마
감독: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애드리앤 팰리키, 윌렘 데포, 브리짓 모나한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윅'은 한마디로 영화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비현실적'이며 선과 악의 구분이 쉽지 않은 안티 히어로(antihero, 소설과 문학작품 속에서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존윅은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파게티 웨스턴이란 1960~70년대에 걸쳐 제작이 되었던 이탈리아 자본과 제작진+로케이션 장소는 스페인이었던 정통 서부극에서는 벗어난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그린 영화들을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영화들은 멕시코 국경 지대의 분위기가 나기도 하고......
존윅은 러시아 마피아들이 나오니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는 아니고,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아니므로 스파게티 웨스턴(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의 영화 평론가 요도가와 나가하루가 '마카로니 웨스턴'이라 표현한 것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음.)이라 표현하기에는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 영화적 배경은 러시아 마피아들이 나오고 서부개척시대도 아니므로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선과 악이 구분이 안되는 안티 히어로로써의 특징을 가진 점은 분명 총잡이 영화의 역사를 볼 때 유사한 점은 있죠.
존윅은 튜니티 3부작('내 이름은 튜니티', '튜니티라 불러다오', '튜니티는 아직도 내이름')에 나오는 튜니티와 안티히어로라는 점, 총잡이라는 점, 그리고 총잡이들 중에서도 굉장히 특출한 능력을 지녔다는 점 등에서 꽤 닮았습니다.
이 튜니티란 인물은 총을 사용함에 있어서 상대보다 훨씬 빠른데, 존윅도 부기맨을 잡는 부기맨이란 점을 부각시키려 총을 사용하는 것이 완전 예술적 경지에 올랐습니다.
그런 점에서 총알이 휘어져 들어가는 장면으로 특징을 잡을 수 있는 '원티드'의 제임스 맥어보이도 떠올려볼 수 있죠.
이런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비현실적 안티히어로들은 악인들보다 더 악인들 같단 느낌을 지울 수 없죠.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의 창조를 위해서 이러한 시도들이 벌어지고 있다 보여지는데, 그런 면에서 보자면 톰 크루즈 주연의 '잭 리처'도 빼놓을 순 없습니다.
'잭 리처'의 액션은 톰 크루즈가 케이시 무술이란 무술을 액션을 위해서 수개월간 연마했다 하는데, 아마도 키아누 리브스도 존윅의 액션을 위해서 독특한 액션을 배웠지 않나 싶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 독특한 액션에 '건푸액션'(총과 쿵푸를 결합한 액션)이란 이름을 붙여줬네요.
저는 무협지에서 신검합일(몸과 검이 합치되어 펼쳐지는 높은 경지의 검술)이란 명칭에서 '신건합일'이란 명칭을 붙여줄려고 했었거든요.
'원티드'의 액션은 만화적인 액션 같은데, 왠지 '존 윅'의 액션은 연마를 하면 현실에서도 가능할 것 같은 액션이긴 합니다.
가끔 영화 속에서 특공무술을 하는 사람들이 존 윅과 같은 액션을 펼치기도 하지만 존 윅의 액션은 이에서 더 발전된 액션 같단 느낌이 들더라구요.
액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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