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킥애스와의 공통점
<영화리뷰 370번째 이야기>
원제: Kingsman: The Secret Service
장르: 스릴러, 미국, 영국 (2014)
러닝타임: 128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IMdB(인터넷영화데이터베이스): 8.3
관람장소: 파주금촌 메가박스
감독: 매튜 본
출연: 콜린 퍼스 (해리 하트 역), 태런 애거튼 (에그시 프라이스 역), 사무엘 L. 잭슨 (리치몬드 발렌타인 역), 마이클 케인 (아서 역)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를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대사이죠.
영화와 현실은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아마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을 화면을 통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인데, 그 중에서서도 '킹스맨'처럼 신분상승이 영화 속에서와는 달리 현실에서는 다르겠죠.
'킹스맨'은 관객이 좋아하는 스토리인 해피엔딩, 그리고 성장기와 같은 스토리를 지닌 이야기 구조가 인기요인을 지니고 있고, 신분상승이라는 결과가 관객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킹스맨'의 주인공인 에그시(태런 애거튼)는 거리의 양아치로 나오는데, 해리 하트(콜린 퍼스)를 만나 자신도 해리 하트와 같이 좋은 부모를 만나 좋은 교육을 받았더라면 해리 하트보다 더 잘했을 것이라면서 신분계층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이 영화는 스냅백을 쓰고 있는 에그시가 첩보 훈련을 받고, 해리의 후계자가 되어 말쑥한 차림의 젠틀맨이 되는 성장과정을 패션을 통해서도 볼 수 있고, 그 성장과정을 통해서 거리의 양아치에서 세계일류의 비밀 첩보원 킹스맨으로 신분상승을 하는 이야기구조를 지닌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인 영화라 보여집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구조를 지닌 영화는 '킥애스' 시리즈가 연상이 됩니다.
'킥애스'는 수퍼히어로를 동경한 루저급인 데이브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수퍼히어로 비스무리한 킥애스가 된다는 성장 영화이죠.
'킥애스' 1편인 '킥애스 영웅의 탄생'은 '킹스맨'의 감독인 매튜 본 감독입니다.
매튜 본 감독은 영리하게도 수퍼히어로물에서 첩보물로의 장르변경을 통해서 이러한 '성장 영화', 'B급 정서', '청소년불가영화라는 연령제한 뒤에 숨겨진 매우 의도된 잔인성'을 통해서 매니아층을 모으는 작업을 행하고 있다 보여집니다.
이런 취향은 분명 매니아적인 측면이 있고, 호불호가 강력하게 나뉠 수 있다 보여집니다.
그것은 매튜 본 감독 영화의 특징이자 곧 한계가 될 것이라 보여지는데, '킹스맨'에서는 오히려 '킥애스'보다는 유머코드는 반감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만약, 매튜 본 감독의 영화인 이들 영화의 비교와 대조가 아닌 '킹스맨' 자체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B급 정서가 담긴 첩보물로써의 매력이 충분한 영화라 보여집니다.
이 영화로 인해서 아마 '007 시리즈'와 같은 A급 첩보물들이 재조명 받을 수도 있죠.
왜냐하면, 킹스맨이 제임스 본드와 같이 똑같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첩보원이라는 점이 007 시리즈와 같은 올드팬들의 복고 향수를 자극할 코드를 지녔죠.
영화의 미쟝센이 그런 의도적인 장치를 하고 있고, 무기들도 최첨단이라기보다는 007처럼 아날로그적인 감각이 배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B급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킹스맨'과 같은 영화들의 흥행이 매우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합니다.
'킹스맨2'가 나오게 된다면 매튜 본 감독이 계속 했으면 좋겠네요.
'킥애스'는 감독이 바뀌는 바람에 영 취향에 맞지 않았더라는......
'킹스맨' 후속이 그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 킥 애스:영웅의 탄생- 누가 감히 삼류영웅이라 말할 수 있는가?
→ 킥애스2:겁없는 녀석들, 성장하지 못한 영웅과 힛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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