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범인이 반전,커져만 가는 의혹
최무각(박유천)은 바코드연쇄살인사건과 주마리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천백경(송종호)를 의심합니다.
그의 제주도에서의 행적과 제주도 부부 살인사건(최은설의 부모)이 일어났던 시기가 거의 일치하고, 그가 병원 진료기록에서 최은설의 기록을 살펴봤다는 것에 최무각은 천백경이 바코드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로써는 천백경에 대한 심증이 확신하고 거의 범인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죠.
과연 천백경이 진짜 바코드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지는 극의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할테지만 그가 왜 최은설의 진료기록을 살펴보고 있는지 또 제주도 부부 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최은설(현재의 오초림)을 왜 찾는지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러한 부분이 설명되지 않는 한 천백경이 범인이라는 의심은 커져갈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는 천백경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러한 것이 반전을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더군요.
지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바코드 살인사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긴 하지만 매회마다 하나의 새로운 사건-새로운 범인이 나타나면서 스토리 진행이 같은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오히려 이번 5회 줄거리에서 권재희(남궁민)은 용의자에서 멀어지게 되었는데, 권재희가 진짜 범인이 아닐지는 결말을 지켜봐야 할테죠.
여기에 신세경과 박유천의 코믹연기가 극의 분위기를 살리고는 있지만 이러한 반복되는 패턴의 스토리 진행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약간 식상함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죠.
현재의 식상한 스토리를 돌파할 만한 것이 최무각과 오초림의 러브스토리라 보여집니다.
최무각은 오초림이 마치 여동생 같아서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지만, 오초림은 최무각과는 달리 최무각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이 다른 사람들과 다름으로 인한 초감각적 능력을 지닌 최무각에게서 오초림은 일종의 동병상련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죠.
함께 식사를 하다가 다시 정신을 잃고 코를 골며 잠에 빠진 최무각에게 기꺼이 다리를 내어주면서 잠든 최무각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던 오초림은 최무각이 잠결에 고개를 돌리자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습니다.
최무각이 바코드 살인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될수록 오초림의 최무각에 대한 마음도 함께 가까이 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여동생 최은설의 목숨이 동명이인이었던 오초림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무림커플이 과연 해피엔딩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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