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비난 자초한 코글란 해명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강정호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당한 부상이다.
1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땅볼을 잡은 닐 워커는 병살 플레이를 하기 위해 2루로 송구하였고, 1루 주자 코글란은 2루로 들어가던 도중 강정호의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2루가 아닌 수비수 방향으로 슬라이딩 했다.
강정호는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받히면서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해 병살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통증을 호소하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코글란 페이스북 해명 글
"경기에 출전하는 이상 열심히 해야 하며 나는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했다."
강정호의 부상을 살핀 클린트 허들 감독은 더 뛰기 힘들다고 판단해 강정호의 교체를 결정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코글란의 슬라이딩이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았다. 강정호와 부딪힌 후에도 수비방해 여지가 있었으나 거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포수 보호 규정처럼 센터 라인 내야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의 필요성도 논의해볼 법 하다.
코글란이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한 것이 아닌 만큼 적법한 더블플레이 훼방 범위 등 내양수 보호를 위한 규정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정호를 부상 입힌 코글란의 플레이가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데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강정호를 염려하는 팬들은 코글란의 페이스북에 욕설과 비난의 글을 봇물 터뜨리듯이 적어내려가고 있으며, 그의 플레이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공식 홈페이지에 "강정호는 수술이 필요하다. 시즌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부상 상태가 심각한 수준임을 밝혔다.
강정호는 "운이 나빠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뿐이다. 코글란은 플레이될 수 있는 한에서 플레이를 했다. 코글란이 내게 해를 끼치려고 한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부상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코그란의 플레이에 대한 쿨한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55, 홈런 15개, 타점 58을 올리면서 피츠버그의 중심타선 역할을 해왔다.
한편 코글란은 피츠버그 클럽하우스에 "완전히 규정 내에서 슬라이딩을 했다. 강정호가 나를 뛰어넘어 점프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심하게 충돌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며 해명 편지를 보냈다 한다.
강정호의 부상과 시즌 아웃이 아쉬울 따름이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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