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학교'의 두가지 층위
<영화리뷰 435번째 이야기>
영제: Whispering Corridors,女高怪談
장르: 공포 (1998)
러닝타임: 107분
관람 매체: 곰tv
감독: 박기형
출연: 이미연,김규리,박진희,최강희,윤지혜,이용녀,박용수,김뢰하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고괴담'을 곰tv를 통해서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여고괴담'은 '학교'와 관련한 사회 문제들을 다루면서 '공포' 영화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학교'와 관련한 사회 문제들이란 '학교 폭력','입시지옥','학벌지상주의가 낳은 학생에 대한 편애', '미친개가 보여주는 추행' 등입니다.
'학교'는 교육을 통해서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라는 점에서 '여고괴담' 시리즈는 많은 여배우들을 배출해낸 등용문이라는 점이 학교가 지닌 목적성과 일치된다 하겠습니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최강희,김규리,박진희,박예진,공효진,이영진,송지효,박한별,조안,김옥빈,서지혜,차예련,오연서,손은서 등의 많은 여배우들을 배출해낸 학원물이기도 합니다.
현재 시점의 시선으로 영화를 감상하자면 올드한 느낌이 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당시의 시점으로 영화를 본다면 영화 속에 담겨진 메시지와 '학교'가 지니는 두가지 스펙트럼(층위)으로 인해 괜찮은 작품성을 획득하였던 점을 동의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여고괴담' 시리즈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2003),'여고괴담4;목소리'(2005),'여고괴담5'(2009)까지 나왔습니다.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비슷하고 반복되는 설정들로 인해서 그 인기가 식었지만 '학교'가 지니는 사회문제들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문제점들을 다루는 학원물들은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변형이 되고 재창조되어서 만들어질 것이란 점을 전망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죠.
'분신사바'라는 영화도 있죠.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데 쿠다사이라는 주문을 외우면서 한때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연과 김규리,최강희,박진희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는 것도 '여고괴담'을 다시 보는 재미의 하나일 것입니다.
최강희와 박진희,이미연은 현재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김규리는 '빛과 그림자'(2012),'어디로 갈까요?'(2013) 이후 작품 활동이 뜸하여 근황이 궁금하게 만듭니다.
최근에는 김규리하면 개명전에 김민선이었던 김규리가 떠오르지만 이전에는 김규리하면 '여고괴담'의 김규리가 생각날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였죠.
1979년생으로 올해 만36살이 된 김규리는 작품활동은 물론 어떤 근황도 들려오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혼을 했으면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라도 들렸으면 좋겠네요.
내가 꼽은 명대사
"학교라는 데가 말이야,선생님한테나 애들한테나 멍청하구, 끔직한 기억으로 남을수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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