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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캐리어스 VS 나는 전설이다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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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스 VS 나는 전설이다

<영화리뷰 467번째 이야기>

영제: Carriers(2009)

장르: 공포,스릴러

런타임: 84분

관람매체: 슈퍼액션

감독: 알렉스 파스토르,데이빗 파스토르

출연: 루 테일러 푸치,크리스 파인,파이퍼 페라보,에밀리 밴캠프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캐리어스'는 영어제목인 carriers를 그대로 제목으로 가져온 작품입니다.

캐리어스란 뭔가를 나르는 사람이란 뜻인 듯 한데요.

영화의 내용을 보자면 캐리어스란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바이러스를 나르는 사람을 뜻하는 듯 합니다.



인류의 멸망과 관련 디스토피아적인 내용을 가진 영화인 '캐리어스'는 여러 가지 종말론 시나리오 중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멸망이란 것을 택한 영화입니다.


루 테일러 푸치

'이블 데드','인포머스'


캐리어스의 뜻을 이처럼 뭔가를 나르는 사람, 전달하는 사람으로 해석을 한다면 영화 내용은 역설적으로 '단절'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교적 믿음과의 단절, 인간애의 단절, 사랑과 신뢰의 단절, 형제애의 단절, 가족애의 단절....


이러한 단절된 상황들이 때론 공포로 다가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캐리어스'의 영화적 재미는 로드무비적인 성격에서 나오게 됩니다.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다가 마주치게 되는 어떤 상황과 사건들에서 스토리가 이어지게 되죠.


크리스 파인

'스타트렉 비욘드','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스타트렉 다크니스','디스 민즈 워','언스토퍼블','스타트렉 더 비기닝'


인생이란 것이 계획대로 되는 법은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상황이란 게 생기게 되죠.


그 돌발적인 상황이란 것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삶이 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때론 생명을 잃을 정도로 나쁜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죠.


▲거의 모든 것의 단절 속에서도 아버지의 딸에 대한 내리사랑은 희생적이고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특히나 '캐리어스'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대를 살아가는 때에는 이러한 상황대처능력, 선택의 문제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죠.



'캐리어스'는 해피엔딩을 기대하던 이들에게 희망마저 단절시켜놓게 됩니다.

영화 속 대사 중에 때론 삶이 죽음보다 더한 비극이란 말이 나오는데요.

'캐리어스'의 디스토피아는 분명 인간이 삶을 위해 필요한 제반 조건들이 열악하기 그지 없죠.



우리말에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탓'이란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심리가 기본적으로 이런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캐리어스'에서 이처럼 수많은 단절을 초래한 원인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제공을 한 것이 맞지만 그러한 상황을 더 극한으로 치닫게 한 원인은 '인간' 그 자신에게 있죠.


그렇지만 이기적인 인간은 그러한 사실을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합니다.


파이퍼 페라보

'라자루스 프로젝트','상실의 시대','코요테 어글리', '루퍼'


'나는 전설이다'(2007)와 대조될 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이 점에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것과 단절이 된 상태인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에게 삶의 지속이 가능하였던 이유는 희망과 믿음 때문이었죠.


에밀리 밴캠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마블 슈퍼히어로 군단의 비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상실의 시대'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과 다른 사람이 살아있을 것이란 믿음....

그 결과 '캐리어스'와는 달리 '나는 전설이다'는 멸망이 아닌 재건의 희망을 품고 끝마침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바이러스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문제임을 두 영화의 비교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극한 이기심의 '캐리어스'는 인류의 멸망을 초래하지만 자기희생적인 '나는 전설이다'는 멸망만은 피하게 되는 이유라 할 수 있죠.


내가 찾은 '캐리어스' 명대사

"어쩌다 이렇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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