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 키스를 하고...한 달 만에 결혼을

스타급 배우인 최지우와 윤상현의 만남은 화끈했습니다.
처음 야구장에서 만나 키스를 하고, 한 달 만에 프러포즈와 결혼까지 골인~!
결혼하기 참 힘든 세상에 이들처럼 결혼이 쉬웠으면 좋으련만...
  
하지만 결혼 생활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죠.
결혼 생활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연형우(윤상현 분)과 돈을 밝히는 변호사 이은재(최지우 분)의 상반된 캐릭터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골드 미스로 남고픈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말하는 여성이 반반 정도가 된다고 칩시다.
<지고는 못살아>는 '선택'이라는 요즘 결혼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재는 남편보다 벌이가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형우는 돈벌이보다는 사회적 약자와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 봉사하는 변호사이기 때문이죠.

반면에 은재는 돈을 무척 잘 법니다.
집안 일에는 관심이 없어서 차 안이든 집 안이든 쓰레기통으로 만들어 놓지만 자신을 가꾸는데는 소홀함이 없고, 결혼을 했지만 결혼한 여자처럼 안보이는 커리어우먼이자 골드미스(?)이죠.


벌이에 있어서 여성이 더 낫다는 점은 집안 일에 있어서도 여성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청소와 빨레, 식사까지 형우가 전담하다 싶이 하고 있습니다.
직업은 변호사, 부업으로 전업주부라고나 할까요?
이 시대의 힘없는 남성상을 희화화하고 있다는 생각에 형우를 보는 시각이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키스부터 결혼까지 초고속...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드씬도 감행한 <지고는 못살아>


 그릇된 결혼관 하지만 골드 미스에겐 달콤한 판타지

결혼한 사람을 왜 골드미스라고 칭하냐고 태클 들어오시면 그에 대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초고속 결혼을 한 은재와 형우는 서로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성에 대한 판타지가 완전히 깨어진 것은 아닙니다.
결혼 1년차 밖에 되지가 않았으니 아직은 싫은 것 보다는 좋은 것이 더 많을 때입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최장 3년이라고 볼 때 2년이 더 남았으니까요. 


하지만, 은재가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형우가 알게 되면서 그들의 결혼 생활에 균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계약결혼도 아니고 남편을 속이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부 간의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는 문제이죠.
부부인 줄 알았던 이들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형우에게는 충격이겠지만 은재의 이런 그릇된 결혼관은 '결혼'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보호 받으면서(노처녀...시집은 언제 가냐? 결혼 안할래~사회적 시선 기타 등등...)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을 챙기려는 여우 같은 여인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성보다 능력 있고,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 받은 골드 미스들이 한 번 쯤은 상상해봤을 법한 결혼에 대한 판타지인 것이죠.

결혼에 대한 판타지, 사실감 있는 생활 묘사 등이 조화롭게 이뤄질 때 <지고는 못살아>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6.2%의 시청률이 의미하는 것은 <넌 내게 반했어>의 후속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정도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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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도에 반(反)했어← 넌 내게 반했어 패러디 ㅎㅎ

<미스리플리>가 학력위조 등으로 왜곡된 사회구조를 꼬집은 것은 장명훈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 중에서 언뜻 보인 듯 합니다.
그 후로 좀 더 면밀하게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선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작가나 연출의 역량으로 보면 충분히 이를 건드릴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마지막회가 종영이 되었습니다.

문제 제기만 해놓고 어떠한 결론도 내지 않은 채 그냥 막을 내려서 매우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신정아'나 '타블로'에 의해 이미 큰 이슈가 되었던 문제인만큼 다시금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비켜갔다고 해석할 수 밖에는 없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소셜테이너 금지법'이라든가 '삼보일퍽', '파워블로거 논란' 등에 대한 문제 등과 맞물려 할 말을 할 수 없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연장선상에서 예전에 고현정, 권상우가 주연을 맡았던 <대물>처럼 정치적인 외압이나 음모가 있다고 본다면 <미스리플리>의 이 얼토당토 않은 결말은 어쩔 수 없이 강요당한 결말로 보여집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부하에서 이런 일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미스리플리>의 예상치 못한 결말을 최대한 양보해서 이해를 하자면 상기와 같습니다.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니라고 한다면 <미스리플리>는 기획의도에 반하는 상당히 비겁한 드라마였고, 시청자를 기만한 드라마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재밌게 시청하였던 드라마가 이런 드라마가 아니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결말을 보면서 장하준 교수님이 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친필 서명 중에서 이런 글귀가 떠오르더군요.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발전합니다. 그러니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가를 찾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비판이 없는 사회는 발전을 하지 못하고 도태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막는 사회는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시간 낭비요 에너지 낭비이겠지만, 건전한 비판은 필요로 하다고 생각합니다.
할 말은 하고 사는 사회가 한시라도 빨리 오길 바랍니다.
그것이 <미스리플리>가 꿈꿨던 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뒤바뀐 운명

전 회의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히라야마의 비중이 커지면서 장명훈과 히라야마의 운명도 뒤바뀐 듯 합니다.
총대를 메고 자신의 탓이라며 죗값을 치르겠다는 장명훈...


만약 히라야마의 비중이 커지지 않고 역할 변경이 없었더라면 장명훈 대신 혹은 장미리 대신 죗값을 치뤄야 할 인물은 당연히 히라야마이죠.
히라야마 같은 악인이 이렇게 미꾸라지처럼 피해 나가니 정말 화가 나네요.
상징적으로 보자면 히라야마는 정말 현실에서 법망을 피해 다니는 사회적 특권층의 행동양식을 보는 것 같아서 약이 오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미리가 검찰에서 자백을 해서 장명훈이 총대를 메는 일은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다

이화는 장미리가 바다에 빠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아 혼수상태에 있자 간병을 자처합니다.
장미리가 깨어나자 이화는 장미리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빕니다.
장미리는 마음의 앙금을 다 쏟아내며 이화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지요.
하지만, 결국에는 장미리는 죗값을 치르고 난 후 이화에게 '사랑한다'면서 그녀를 용서합니다.
유현이 말했듯이 좋다고, 나쁘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어머니가 아니죠.


인연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지만, 가족이나 부부를 보게 되면 인연이라는 것이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 보면 부부의 인연은 8천겁의 세월이 흘러야 맺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현과 장미리의 인연은 부부의 인연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유현이 첫 눈에 장미리에 반했고, 그녀에게 강하게 이끌렸던 것도 인연이지만 맺어지지 못할 인연이었던 것이죠.
윤회를 믿는다면 유현과 장미리의 이번 생의 인연은 다음 생을 위한 밑거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맺어지지는 못했지만 열린 결말을 내림으로써 시청자에게 그들의 사랑이 맺어질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었다고도 보여집니다.


p.s. 다음 주부터는 새로 시작하는 <계백>의 드라마 리뷰로 여러분을 만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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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야마의 역할 변경이 최고의 반전?

'미친 존재감', 혹은 '신스틸러'라는 표현은 그 배우의 존재감이 뛰어나서이기도 하겠지만, 보다 큰 이유는 적재적소에 걸맞는 신의 할당량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말에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히라야마의 경우가 그러한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1박 2일>의 출연으로 배우 김정태는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이 방송 출연으로 CF도 찍고, 각종 섭외가 이어지고 있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넌 내게 반했어> 후속 드라마인 최지우, 윤상현 주연의 <지고는 못살아>에도 비중 높은 캐릭터에 출연이 확정 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배우 김정태의 주가가 높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미스 리플리>의 히라야마의 연기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작품성에 마저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히라야마의 극중 비중은 이미 끝났어도 끝났어야 될 상황인데, 김정태의 인기가 상승가도를 달리자 그의 연기 비중이 커지면서 <미스 리플리>의 스토리가 정통 멜로극에서 다소 과장된 신파극으로 흘러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장미리를 일본에서 접대부로 고용해서 자신의 노리개감으로 겁탈하려던 히라야마가 갑자기 장미리를 사랑하는 것으로 그려지면서 순정남이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제가 작품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하는 이유는 <미스 리플리>의 기획의도가 거짓을 말하는 장미리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한 사회인가를 말하고자 하는데 있다는 것이었는데, 히라야마의 역할 변경은 이러한 기획의도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인기(권력)에 야합하는 현실과 뭐가 다릅니까?
그동안 <미스리플리>의 기획의도를 옹호하면서 찬양하는 글을 써왔던 필자로써는 몹시 배신감을 느끼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미스리플리>의 15회 줄거리는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지 그 누구도 짐작하기 힘든 흥미진진한 한 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의미를 통해서 우리는 <미스리플리>의 결말이 어떻게 수렴해갈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결말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짐작하기 힘든 결말을 산출해낸다는 것은 역으로 말해 배우들의 연기와 심리 묘사가 매우 뛰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타래처럼 얽킨 비극의 주인공들이 파국을 향해서 달려 나가는 것이죠.
16회 중 최종회가 남은 <미스리플리>에서 극 중 주요 인물인 장명훈과 이화의 결말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랑이 추억으로...


명쾌한 결말이 난 사람은 장명훈 뿐인 듯 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을 내린 것이죠.
그러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은 장명훈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장미리 대신 총대를 매는군요.
사람은 과거형, 현재형, 미래지향형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장명훈은 과거라는 이름의 장미리와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살기로 결심한 것 같네요. 
장미리가 그런 장명훈을 돌아봐 줄지는 최종회에서 판가름이 나겠지요.

 미움이 사랑으로...

유현과의 결혼을 반대하면서 장미리의 뺨을 갈기고,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이화는 장미리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되면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몬도 그룹의 회장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실신을 하게 됩니다.
실신을 하면서 뇌에 충격을 입어 뇌출혈을 일으키며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이게 되지요.
비정한 모정의 원인이 몬도 그룹의 회장의 이화에 대한 사랑 때문으로 책임이 전가 되면서 이화는 그와 이혼까지 결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화의 과거도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전이라면 반전인 셈인데요.
장미리의 결말이 서글프기 때문에 어머니와의 해후를 위해서 깔아 놓은 포석인 셈인가요?
어쨌든 이화가 생사를 넘나들면서 꿈꿨던 어린 미리와의 해후가 이뤄질지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사랑이 가족애로?


유현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장미리와의 파혼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장미리가 세상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몬도 그룹 회장에게도 장미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갈지 자신도 알 수 없다면서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하겠노라고 말하지요.


배는 다르지만 장미리와 남매지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점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 양식을 보여준 유현이 비상식적인 생각을 꿈꾸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만큼 장미리를 사랑한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장미리를 보호하려면 보호할 수 있는 권력을 지닌 유현이 모든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는 것은 장미리가 떳떳하게 자신에게 올 수 있게 하려는 이유일 것입니다.

장미리도 모든 죗값을 치르겠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라야마의 장미리 납치로 인해서 일이 틀어진 듯 합니다.
유현과 히라야마의 주먹다짐 끝에 이를 말리던 장미리는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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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첫인상 매우 중요하다

<최고의 사랑>이 선두 주자로 잘 달리다가 마무리를 잘 짓고, <넌 내게 반했어>에게 바통을 이어준지 3주차입니다.
석현 역의 송창의가 "<최고의 사랑>에 잘 묻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무색하게 <넌 내게 반했어>는 제2의 <장난스런키스>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서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통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이나 방영 후에는 포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도 이름을 올리기 마련인데 <넌 내게 반했어>는 이슈가 될만한 것이 없어진 변방의 드라마가 되고 있습니다.
시청률로만 보자면 박신혜나 정용화의 팬이 아닌 이상은 <넌 내게 반했어>의 매력을 찾아 내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제가 <넌 내게 반했어>에서 기대했던 부분은 '뮤직로망스'로 뮤직드라마를 보듯이 뛰어난 영상미학을 기대하였습니다.
또한, 스토리가 힘이 없는 것을 음악이 메워주리란 기대를 하였지요.
하지만, 이제 이런 기대조차 할 수 없어진 것 같습니다.


 시청률 고전하는 이유

제가 생각하는 <넌 내게 반했어>의 시청률 부진 이유는 대충 이러합니다.

첫째, 드라마 첫 회 임팩트가 약했다.

<최고의 사랑>이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넌 내게 반했어>의 스포일러를 보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최고사를 시청했던 대부분이 아마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유효했습니다만 드라마 첫 회에 등장 인물과 각종 에피소드들로 흥미진진하게 하는 타드라마와는 달리 그저 무난한 수준의 개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본다면 그렇지만, 나쁘게 본다면 <씨티헌터>와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안일한 첫 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첫 회에서 시선을 확 잡아 끌지 못하고 호불호가 나뉘어지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지요.


둘째, 참신하지 못한 하이틴 드라마의 냄새가 난다.

80~90년도에 유행하던 대학가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드라마의 냄새가 납니다.
연령층을 폭넓게 소화하지 못하고 또래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남이시네요>도 국내에서 보다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시청률이 다소 부진하지만 OST 선주문 5만장이라든가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이 된다는 뉴스를 통해서 동일선상에서 본다면 <넌 내게 반했어>도 아마 이렇게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넌 내게 반했어>는 예고편을 통해서 로맨스물처럼 느껴지게 하였으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청춘 멜로물이었습니다.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정통 멜로보다는 약간 설익은 듯한 청춘 멜로물이 어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말입니다.
이로 인해서 연기력 논란도 불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용화나 박신혜나 로맨스에 어울리는 연기력이지 멜로물을 소화하기에는 어색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다음 주에 타방송사에서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을 합니다.
<넌 내게 반했어>는 아마 다시 한 번 시청률에 있어서 고전을 하는 한 주가 될 듯 하네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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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고백

 서로 다른 사랑의 시작

이신은 윤수와의 뽀뽀로 인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마감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윤수는 이신을 불러 얼음공주라는 닉네임답게 차갑게 이신의 마음을 뿌리칩니다.

"넌 내게 남자가 아냐! 나에겐 어른 남자가 필요해."

윤수에게 이신은 남자가 아닌 남자이죠.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 남자...
그리고 이신의 감정이 자신을 향한 연민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수가 없는 것이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규원의 마음에선 모성애에서 비롯되는 사랑이 시작되는 듯 하고, 석현은 윤수에 대한 미움만이 남아 있던 감정이 이신을 향한 질투로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석현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윤수에게 내보입니다.

"어, 질투해."

남자의 질투가 여자의 질투보다 덜한지 더하지는 알 수 없지만, 질투가 난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다는 것이죠.
윤수도 석현의 말에 의미를 담긴 눈빛을 보이는 걸 봐서는 그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5회의 줄거리는 석현과 윤수의 이런 감정의 확인이 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 윤수를 바라보는 이신의 이루지 못할 사랑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과 이를 바라보는 규원의 동정 어린 마음이 교차되는 회였습니다.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하나봐. 우리 다시 시작하자."


석현과 윤수의 사랑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작할 원동력을 찾은 반면, 이신의 외사랑은 갈 곳을 잃고 방황을 하게 됩니다.
이를 지켜보는 규원 또한 이신처럼 어지럽기는 마찬가지지요.

극 중에서는 이신의 사랑이 짝사랑으로 표현이 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이신의 사랑은 '외사랑'이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짝사랑은 상대방이 좋아하는지를 모르는 것이지만, 이신은 이미 윤수에게 자기가 윤수를 좋아하는지를 고백도 하고 윤수 또한 이신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힘든 외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죠.


사랑의 고백이 받아 들여지게 될 때 그 기쁨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을 것입니다.
반면에 사랑의 고백이 받아 들여지지 않게 될 때 그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을 것입니다.
남자의 사랑은 주는 것에서 기쁨이 큰 반면 여자의 사랑은 받는 것에서 더 큰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윤수가 어쩌면 그 기쁨을 위해서 석현의 고백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한 번 실패가 있었던 연인이 다시 재결합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양해야 할 것이지만 극중에서는 잘 되길 바래야겠죠.^^

 젊은이여, 실패를 두려워 말라!

대학 시절은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젊음의 특권 중의 하나가 이러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험'이라는 말 속에는 '도전'과 그에 따르는 '실패'도 동반을 합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승승장구하는 것보다는 많은 '실패'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실패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이 될 수 있는 실패를 말하는 것입니다.
'성공'이라는 것은 실패를 딪고 일어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젊음은 성공하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젊은이여, 실패를 두려워 마십시오.

-실패통달 김국진-

케이블 방송에 <스타특강쇼>에서 김국진이 한 강의 내용을 대충 옮겨 봤습니다.
약간 표현이 다를 수는 있지만 내용은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옮긴 이유는 현기영이라는 캐릭터 때문입니다.


극 중 현기영(이현진 분)은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서 실패를 경험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실 누구보다도 재능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지요.
헌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좌절만 하고 있습니다.
좌절만 하고 있기에는 젊음이 너무 안타깝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자신을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죠.

석현은 기영이 무대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기뻐하던 모습이 담긴 CD를 틀어주며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기영은 다시 한 번 무대에 설 용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신은 사랑을 못해 본 것이 분명하다

사랑은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규원이 이신에게 매몰 찬 소리를 듣는 것도 어쩌면 그의 감정이 한참 안좋을 때였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하는 감정을 아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이렇게 매몰차게 대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 이신의 캐릭터는 사랑을 못해 본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소중하듯이 타인의 감정에 대한 배려도 중요한 것일진데, 이신은 매우 이기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요즘 트렌드라면 트렌드인 '차도남'이나 '까도남'이나 이런 남자들의 특징인지 뭔지는 몰라도 말이죠.
규원은 이신의 매몰 찬 말에 급기야 눈물까지 보이게 되는데...


석현과 윤수 커플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본 이신의 낙담한 심정을 위로하려한 자신의 맘을 몰라주는 안타까움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어쨌든 러브 스토리가 급진전 되고, 캐릭터들의 갈등 구도가 복잡해지면서 재밌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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