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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BS 연예대상- 1박 2일 대상 수상, 대상의 의미가 없어진 이유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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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은 개그콘서트 


작년의 경우를 보면 이경규가 대상을 받았는데, 강호동이나 유재석 등 후보들이 모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대상이었습니다.
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었죠.(관련글: KBS 연예대상, 1박 2일 등 프로그램 존폐가 결정될지도 모른다)
헌데, 올해의 대상은 내심 대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던 유재석이나 김병만, 이경규 등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대상 수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박 2일> 프로그램에 대상을 주는 것은 강호동의 빈자리가 만들어 낸 촌극이라고 보여집니다.
나쁘게 생각하면 정치적 혹은 계산적인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종편 개국으로 인해서 앞으로 벌어질 시청률 전쟁을 앞두고 언젠가 방송에 복귀할 강호동을 잡기 위해서 KBS가 강호동에게 보여준 의리라고도 해석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연일까요?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프로그램에서 혁혁한 공이 있는 달인 김병만에게는 상이 하나도 돌아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현재 달인 코너를 접고 종편행을 하여 활동중입니다.
어떻게 보면 괘씸죄를 적용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해서 후보에 오른 프로그램들의 최근 시청률을 살펴 보겠습니다.
일단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뽑은 것부터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상 후보자를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죠.
애초부터 개인에게 대상을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죠.

개그콘서트: 23.4%  종합2위, 예능1위
해피선데이: 19.7%  종합3위, 예능2위
해피투게더 시즌3: 14.0%  종합8위, 예능1위
자유선언 토요일 불후의 명곡2: 9.6%  종합16위, 예능6위


 
 
 

 

시청률로 보면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당연히 '개그콘서트'에 돌아갔고 득표율에 있어서도 40%로 '해피선데이(38%)'가 그 다음을 이었습니다. '해피투게더 시즌3'(16%), '불후의 명곡'(6%)
시청률 순인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사전 온라인투표 30%, PD 투표 30%,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 40%를 반영해 선정을 하였는데, PD 투표를 제외한 온라인투표와 문자 투표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 방식이니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프로그램이 선정이 되었다 할 것입니다.


만약, 작년처럼 대상 후보들에게 투표를 하였다면 개그콘서트의 김병만, 해피선데이 1박 2일 이승기,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이경규, 해피투게더 시즌3 유재석 등이 후보에 올랐을 것이고 이들 중에서 대상이 나왔어야 정상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상을 차지한 사람에게 모두가 박수를 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을 신설해서라도 줄 사람은 줬어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을 신설해서라도 유재석이나 김병만, 이경규 등에게 상을 줬어야 맞다고 봅니다.
경제가 어려워 살기가 팍팍해진 세상에 웃을 일 없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이들입니다.
시청률로 상을 나눈다 하더라도 최소한 하나씩의 상은 거머쥐도록 해줬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이번 2011 KBS 연예대상의 <1박 2일> 대상 수상은 '소탐대실'이라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강호동에게 의리를 지켰을지는 몰라도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의리를 지키지 못한 셈이죠.
이 결과는 장기적으로 보면 유재석이나 이경규 등을 종편행으로 향하게 할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

이승기: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 내가 대상 후보에 올라 사실 이 자리에 나와도 될지 고민했었다. 오히려 '1박2일' 팀이 수상을 하니 감사하게 받겠다"

이승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순 있었어도 심정적으로 대상 후보들이었던 후보들과 이들의 수상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비난을 면키 어려운 KBS 연예대상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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