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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진- 박민영, 가슴 서늘해지는 각성된 기억과 유암의 숨겨진 비밀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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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서늘해지는 영래의 각성된 기억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유미나가 영래이고, 영래가 유미나일 것이라는 제 추측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보면서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닥터진'을 보면서 시간의 순차적 흐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 '평행이론 속에서는 과거·현재·미래는 각기 그 시간에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즉, 과거는 과거대로 존재하고 현재는 현재대로, 미래는 미래대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죠.
그렇게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는 현재에, 현재는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채로 말이죠.

 

 


영래가 유미나의 과거이고 또한 전생이라면 지금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과거 속에서 영래가 계속 존재하는 것이고, 현재의 유미나는 현재의 유미나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현재의 유미나가 죽었기 때문에 유미나의 미래는 없겠지만...
어쩌면 유미나의 미래를 위해서 영래가 유미나에게 타임슬립을 한 것이고, 진혁이 유미나의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타임슬립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래가 꿈을 통해서 유미나의 교통사고와 유미나의 죽음을 보게 된 것은 타임슬립을 하여 유미나로 살았던 현실의 기억을 각성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래(永來)라는 이름을 자의적으로 해석해보면 영원하다는 '길 영'과 '오다 내'를 쓰고 있는데, 영래의 이름의 의미에서도 일종의 복선이 깔려 있다 생각됩니다.
처음에 영래라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 느꼈는데, 영래라는 음 그대로만 들으면 '靈來'(영의 방문)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오늘 영래가 유미나의 삶을 각성한 것을 보니 영래의 이름에도 이런 복선이 깔려 있을 줄은 몰랐지 뭐에요.


'닥터진'에서는 이제 총 3명의 시간여행자가 나오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진혁은 현재에서 과거로 기억을 온전히 간직한 채로 타임슬립 된 케이스고, 춘홍은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현재에서 다시 과거로 기억을 온전히 간직한 채 타임슬립 된 케이스이며, 영래는 춘홍과 비슷한 경우이지만 기억을 잊은 채로 타임슬립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닥터진'이 보여주고 있는 평행이론은 불교의 '윤회론적 세계관'과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영래의 꿈은 유체이탈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춘홍이나 영래가 경험한 일들은 과학적으로는 타임슬립이라는 이름을 빌릴 수 있지만 타임슬립과 유체이탈은 또 평행이론과 윤회론만큼이나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체이탈을 경험한 사람들에 의하면 시공간의 개념이 무의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평행이론 등이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한 윤회론이나 유체이탈과 같은 종교적인 혹은 미스터리적인 것들은 그 비밀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이 좀 더 발전을 하고 평행이론이 이론에만 그치지 않을 먼 미래에는 어쩌면 이러한 미지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단지 상상과 추측에만 의존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래가 타임슬립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유체이탈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윤회론적인 삶 속의 일부인 것인지 말이죠.
분명한 것은 각성된 영래는 더 이상 영래가 아니라는 것일 것입니다.

유암과 진혁의 잃어버린 종양과의 상관 관계는?

영래가 유암에 걸린 것이 가족력과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만 그치게 될지 아니면 진혁이 타임슬립을 하게 된 연유와 관련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영래의 유암은 진혁이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게 될 타임슬립의 비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닥터진' 첫 회에 보면 진혁이 병원 옥상에서 떨어지면서 아기 모양의 종양을 잡으려다가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데 '왜 하필이면 아기 모양의 종양'이며 그 이후론 종양의 행방을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래가 유암에 걸리게 되면서 그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은 추측할 수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래는 진혁이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경탁과 혼인을 결심하게 되지만 경탁과의 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암이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영래가 아닌 유미나라는 것을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경탁과의 혼인은 관노비가 되는 것도 불사하겠다던 영래로써는 뼈를 깎는 듯한 결심이었겠지요.

현재의 영래는 경탁과의 혼인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이고, 유암에 걸린 김에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그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그러난 각성된 영래는 이제 영래로써의 삶을 종식하고 유미나로써의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진혁에게 자신의 속살을 보이는 영래는 눈물을 뚝뚝 흘리던 영래였지만 진혁에게 치료를 받을 영래는 유미나이기에 마음을 덜 상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영래가 유미나라는 사실을 언제쯤 밝히게 될지...
이 모든 사실을 아는 춘홍은 또 어떤 비밀을 간직한 여인일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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