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인기의 상관 관계
요즘에는 연예인들이 공개연애를 하고 팬들도 너그럽게 봐주는 추세이지만 공개연애와 결혼은 그 무게감부터가 다르다 하겠다.
특히 아이돌스타인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을 발표하면서 그룹 해체를 우려하는 것은 현재 시점의 정서에서 크게 탓할 수만은 없다 하겠다.
선예의 나이 만으로 23살...
아직 결혼하기 이른 나이가 아닌가 말하는 이들도 있다.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인해 속도위반(임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겠다.
아이돌스타는 남들이 가지기 힘든 부와 명예, 인기를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돌스타이기 이전에 그들도 사람이다.
인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의 소중한 부분을 개인적인 사생활 없이 활동을 하기 마련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이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지게 되는 것은 왜일까?
스타에게 있어 인기와 사생활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인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 팬들의 시선은 좀 더 너그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봐 줄 순 없는가?
한번 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다.
현재 시점에서 '아이돌스타의 결혼은 활동 완료'라는 공식이 은연 중에 성립하고 있다.
반면에 결혼 이후에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경우도 있다.
지금 TV에는 30대, 40대 전성시대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들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문화적인 영향력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초점을 받고 있기에 그들의 사회적 책임도 크다 생각한다.
아이돌스타로써는 이례적으로 결혼을 하는 선예를 그녀의 바람대로 그저 축복하고 축하만 해주면 좋겠다는 것이 그녀의 심경일 것이다.
그러나, JYP의 반응을 보면 선예가 당분간 결혼과 가정 생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온전히 선예 혼자만의 결정인지 의심이 든다는 사실이다.
만약 온전히 선예 혼자만의 결정이라면 당연히 존중을 해줘야 할 것이다.
필자가 이런 의심이 드는 이유는 전멤버 현아의 탈퇴의 진짜 이유를 아직도 팬들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예의 결혼은 원더걸스의 그룹 해체나 멤버 교체설로 다시 한 번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선예의 결혼 이후에도 멤버 교체 없이 계속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돌스타도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사는 삶을 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아이돌스타의 인기가 단속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속적을 띤 것이기를 바래본다.
7080 세대의 문화 소비층이 현재 시점에 다시 한 번 각광을 받는 이유는 그 때의 스타들도 그들처럼 나이가 먹었음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 아닐까?
현재의 아이돌스타들에게도 스타로써의 삶 뿐 아니라 사생활을 돌려줘야 할 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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