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
2차 전지 섹터는 36개월, 즉 3년 전에 미리 수주를 받아 예정된 실적을 내는 산업군입니다.
그러므로, 밸류에이션 할 때의 여러 가지 변수 중 '실적추정치'가 비교적 실제와 맞아떨어지게 됩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숫자로 표시되는 기업들인 것이죠.
원래 이런 밸류에이션은 개인인 저같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IR에서 공개된 정보를 통해 이들 정보를 접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2차 전지 섹터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애널리스트가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2차 전지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하여 공부해서 밸류에이션을 해보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캐파 전망이 나와 있어 가장 밸류에이션 하기가 편리합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의 실적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를 만드는 자회사입니다.
2023년 19만톤, 2024년 28만 톤, 2025년 40만 톤, 2026년 57만 톤, 2027년 71만 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리 선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이고, 매출처는 SK온, 삼성SDI를 고객사로 두었습니다.
그런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027년 캐파를 1년 앞당겨 2026년에 71만 톤 캐파를 생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양극재 1톤당 가격은 7000만 원으로 이를 토대로 매출액을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의 영업이익 목표치는 대략 8~9% 정도입니다.
2023년 19만톤 x 7000만 원=13조 3000억 원(매출액), 영업이익 8% 계산 시 1조 640억 원
2024년 28만톤 x 7000만 원=19조 6000억 원, 1조 5680억 원
2025년 40만 톤 x 7000만 원=28조 원, 2조 2400억 원
2026년 71만 톤 x7000 만 원=49조 7000억 원, 3조 9760억 원
양극재 1만 톤당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제한다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은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코프로비엠 2026년 기준 적정주가는?
2023년도 목표주가 PER 60배 적용 시 =(60x1 조 640억 원)/97801344주=652,751원
2024년도 목표주가 PER 50배 적용 시 =(50x1 조 5680억 원)/97801344주=801,624원
2025년도 목표주가 PER 40배 적용 시 =(40x2 조 2400억 원)/97801344주=916,142원
2026년도 목표주가 PER 30배 적용 시 =(30x3 조 9760억 원)/97801344주=1,219,615원
(2026년도 목표주가는 박순혁 작가님께서 제시하신 목표주가)
PER 계산 시 당기순이익 대신 영업이익을 넣어 계산하였기 때문에, 실제 적정주가(목표주가)는 산출된 것보다 조금 낮게 보는 게 맞습니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2023년 최고가는 584000원으로 약 11%의 오차가 발생합니다.
이는 PER 계산시 당기순이익을 넣어 계산해야 하는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영업 외 손익에 해당하므로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약 11% 낮게 계산식에 넣어 도출할 경우보다 정확한 적정주가가 나오게 됩니다.
당기순이익 추정치
2023년도 9469억 원→ 수정 PER=580,912원
2024년도 1조 3955억 원→ 수정 PER=713,436원
2025년도 1조 9936억 원→ 수정 PER=815,367원
2026년도 3조 5386억 원→ 수정 PER=1,085,445원
에코프로 2023년 기준 적정주가는?
에코프로의 적정주가 산출은 지주사로서 자회사 및 비상장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포함해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원재료 가공 및 추출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단 2023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023년도 예상 매출액 10조 1298억 원, 영업이익 9480억 원, 당기순이익(영업이익 추정치의 0.89배 적용) 8437억 원
2023년 8월 8일 기준 에코프로 PER= 주가 1,056,000원/EPS(15857원)=66.6배
2023년 에코프로의 최고가일 때의 PER=1,539,000원/15857=97배
PER 60배 적용하였을 경우=(60x8437억 원)/26627668주=1,901,105원
PER 50배 적용하였을 경우=(50x8437억 원)/26627668주=1,584,254원
에코프로 그룹의 경우에는 2023년도 기준, 멀티플 50배~60배를 적용한 값이 최근의 주가를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확정된 값입니다.
여기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배터리셀 업체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등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됩니다.
에코프로의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코스피 상장이나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상장 이슈도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더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박순혁 작가님은 에코프로의 경우 적정주가를 400~500만 원 이상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그만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뜻이지요.
이는 지주사 할인율을 50% 적용했을 때 나오는 수치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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