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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경고 받은 프로그램들
지난 주 MBC <세바퀴> 방송을 보신 분들은 '시청자에 대한 사과' 자막 방송을 보셨을 겁니다.
방통위로부터 징계 조치를 받은 때문인데요.
<세바퀴> 뿐만 아니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도 이에 해당됩니다.
징계 사유는 아이돌 걸그룹의 멤버가 나와서 지나치게 선정적인 춤을 춘다는 것과 저속한 표현과 반말, 시청자의 흥분을 유도하는 과도한 환호 등이 지적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인지 지난 주 방송된 <세바퀴>는 좀 조심하는 분위기가 감지 되었어요.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근래에 방송된 평소 방송들보다 재미는 좀 덜했습니다.
방통위 경고를 받고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인들과 방송사 스스로가 자제해주길 바랍니다.
시청률 경쟁 속 과도한 자극 추구
오늘 <강심장>을 보면 참 재밌었습니다.
헌데, 게스트로 출연한 정찬, 서인영, 홍석천, 데니안, 박재정 등의 토크가 19禁의 외설적인 멘트가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방송 성인만 보는 것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통위의 징계 기준이 어떠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강심장>의 이런 멘트도 케이블 방송에서나 나올 법한 수준의 멘트가 아니었나 해요.
이러한 멘트들로 인해 방통위에 경고 받을 만한 수준이 아닌가 걱정이 되더군요.
각 방송사가 스스로 이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없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찬이 '결못남' 된 이유
영화 <참을 수 없는>에 출연하는 배우 정찬은 아직까지 '결혼 못한 남자'인 이유는 그의 얘기로 볼 때 연예에 대해서 자기주장이 강한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연예를 할 때 A~Z까지 순서 정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얘기를 부연 설명하면서 "첫 만남에서 키스를 할 수도 있고, 키스를 했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게 정상인데, 다시 A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하면서 그런 여자는 별로라고 하더군요.
이에 강호동이 서인영에게 "이런 남자 어때요?"하고 물으니, 서인영은 "해볼만 한데요."라고 대꾸했습니다.
분위기가 방송이다보니 키스로 비유를 낮추었습니다만 그 자리에 앉아 있던 게스트들은 키스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분위기였죠.
이런 얘기가 계속 오가다가 강호동이 또 서인영에게 뭐라고 물었는데 서인영의 대답이 좀 심하다 싶더군요.
"낮에요? 밤에요?"
몇 초 후에 "농담이에요. 농담..."이라면서 급수습을 했지만, 이런 방송이 여과 없이 이어진다는 데에 대해서 '우리나라 방송이 많이 발전한 것인가? 내가 저런 것이 염려될 만큼 고리타분해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방송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정찬을 결못남에서 해방 시켜주자는 이야기로 이어지더니 평소 정찬과 친하게 지낸다는 홍석천에게 강호동이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물으니 "전 가르칠게 없어요."라면서 자신은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니, 남자인 정찬을 가르칠게 없다는 뉘앙스의 멘트를 하였습니다.
모든 객석이 그 멘트에 자지러졌지만, 전 좀 씁쓸하더군요.
서인영의 스파르타식 남친 테스트
서인영은 참 매력적인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매력적인 것이 솔직함과 좋고싫고가 분명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지나치게 솔직하지 않았나 싶어요.
자신은 남자를 스파르타식으로 테스트를 하는데, 그 기간이 약 8개월 정도 걸린다는군요.
"남자가 무릎을 꿇더라구요. 전 꿇으라고 한 적도 없는데..."
궁금해진 강호동이 어떻게 테스트를 하냐고 다그치자 그것은 노코멘트로 일관했습니다만, 그 다음 멘트가 좀 문제였습니다.
"그 후엔 전 다줘요."
이 멘트가 뭘 뜻하는지 성인들은 아마도 다 아실겁니다.
너무 솔직해서 탈이네요.
데니안의 박재정 동영상 폭로
데니안은 박재정이 뭔가를 열심히 몰두하여 보길래 공부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고 봤더니 "야동이 그득한거에요."라면서 박재정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당황한 박재정은 "일본어 공부도 되고요~"라면서 재치 있게 넘어 갔으나 보통 이런 때 '동영상'이라든가 좀 더 순화된 표현을 쓰기 마련인데 '야동'이라는 표현이 기냥기냥기냥~나오더라구요.
이 게스트들이 다음주에도 계속 나올텐데 심히 걱정입니다.
성인용 농담은 이제 그만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농담 너무 좋아합니다. 방송도 재밌었구요. 하지만, 시청자들은 연령대가 다양하지요.
그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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