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애정 운동화 VS 장미꽃 세 송이 |
Chris & Jessica Engagement by Auzigog |
'여자에게 있어서 최고의 프러포즈는 무엇일까?'
결혼전문업체의 여성들에게 질문한 결과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독고진이나 윤필주와 같이 공개 구혼을 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몇 년 전 통계이지만 공개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는 여성이 71.2%나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한 공개 구혼을 받기를 원하는 여성들의 심리는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내재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최고의 사랑> 속 독고진과 윤필주의 공개 프러포즈를 잠시 분석해 보겠습니다.
독고진은 구애정에게 운동화를 신겨주면서 백마 탄 왕자가 신데렐라에게 구두를 신겨주는 장면을 재현하는 듯 합니다.
But......
독고진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구애정이 같은 소속사이고 경매를 통해서 몰래 기부하려던 것이었다면서 천만원과 함께 천 켤레의 운동화를 함께 기부하겠노라고 기자들 앞에서 궁지에 몰린 구애정도 구하고, 자신의 이미지도 관리하게 됩니다.
이 방면에 있어서는 도가 튼 독고진인 듯.
'기부천사'는 김장훈의 전매 특허인데 특허권 침해로 고소당하는거 아닌가 몰라~~~
어쨌든 구애정도 독고진에 의해서 궁지에서 벗어났으니 표면상으로는 고마울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사랑하는 사이였다면 구애정은 상당히 섭섭해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것이 독고진의 구애정에 대한 프러포즈였다고 가정한다면 형식적으로는 완벽한 프러포즈일테지만 진심이 없는 겉만 잘 포장되어진 빈 껍데기 같은 프러포즈일 것입니다.
윤필주는 <커플메이킹> 프로그램을 통해서 구애정을 포함한 네 명의 여성 중에서 한 명의 탈락자를 결정하기 위해서 세 송이의 장미꽃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상황이 연출됩니다.
윤필주는 처음부터 구애정에게 다가가더니 한 송이의 꽃을 건냅니다.
이 때까지는 구애정은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살짝 기분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필주는 다시 한 송이의 꽃을 구애정에게 건냅니다.
그리고 결국은 세 송이 모두를 구애정에게 건내면서 녹화가 중단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녹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구애정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지요.
그의 고백은 진심이지만 상대방인 구애정은 고백을 받아들일 준비도 되지 않았고 그녀의 맘 속에는 이미 독고진의 마력이 스며들었지요.
구애정 자신이 밝혔듯이 윤필주의 프러포즈는 구애정에게 부담이 된 듯 합니다.
사랑의 고백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군요.
두 사람의 프러포즈에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면 최고의 프러포즈가 될테지요?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열찬 댓글 부탁드려요. ㅋㅋ~
여성들의 대부분이 원하는 공개 프러포즈를 완벽한 남자들인 독고진과 윤필주 두 명에게 다 받은 셈인 구애정도 스스로 대박났다고 혼잣말을 합니다.
운동화와 장미꽃 사이에서 갈등을 하던 구애정은 극의 후반부에 결국은 독고진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데, 구애정을 통해서 전 여자들에게 있어서 '신데렐라'의 환상은 참 깨어지기 힘든 환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애정은 필주의 평범하지만 진실된 사랑을 네잎 클로버 빵에 비유하면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 독고진의 신데렐라가 윤필주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잎 클로버 빵에 우선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자들은 남자의 '이미지'를 사랑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남자를 떠올리게 될 때의 이미지가 여자의 마음을 결정짓게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같습니다.
홍자매는 꽃을 좋아해(꽃말로 풀이해 본 최고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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