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는 영웅 1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럼 삼국지의 시대에는 어떤 영웅이 나왔을까요?
조조는 시대의 영웅일까요, 난세의 간웅 2일까요?
삼국지 안에는 영웅이라고 불릴 만한 인물도 있고, 간웅이라고 불릴 만한 인물도 있으며, 효웅 3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도 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동탁을 암살하겠다는 영웅적 기개에 반했던 진궁은 그러나 자신의 백부인 여백사를 잔인하게 죽인 조조의 모습에 치를 떨죠.
조조: "그대가 어제 본 것(동탁을 암살하겠다는 영웅적 기개)은 잘못 본 것일 수 있소. 그리고 오늘 본 것(은인인 여백사를 죽인 것)도 그대가 잘못 본 것일 수 있지."
조조는 변화에 잘 적응하는 인물 같습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말도 있듯이 목숨이 풍전등화 앞에 있는 것 같은 난세에는 조조와 같은 영웅적 기개와 함께 조금의 틈도 여의치 않으려는 치밀하고도 잔인한 측면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목숨을 조금이라도 더 연명할 수 있는 것이겠죠.
장비(강개 분, 康凱 Kai Kang), 유비(우화위 분,于和偉 Hewei Yu), 관우(우영광 분,于榮光 Rongguang Yu)
원소가 힘을 추구하여 정권을 잡으려 한다면, 유비는 정도를 따르는 인물(한왕조의 정통성을 이으려는)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조는 힘을 추구하지도 정통성을 따르지도 않는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조조 스스로의 말처럼 정해진 것이 없는 변화무쌍한 시류에 자신도 변화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점이 조조가 삼국을 통일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자신의 생전에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지만 자신의 후대를 기약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원소와 18제후의 연합군은 반동탁의 구호 아래 영웅들을 모집하고 각지의 영웅들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들은 한왕조의 역적이라 규정되어진 동탁과의 한판 일전을 위해서 봉기하였습니다만 동탁 제거 이후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모두 동상이몽을 지니고 있지요.
원소는 원소대로, 조조는 조조대로, 유비는 유비대로 각기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쟁은 소수의 야망을 위해서 다수가 희생 당한다는 것을 삼국지를 통해서도 재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조: "역적 동탁을 제거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하라"
조조는 황제를 사칭한 가짜 조서로 전쟁의 명분을 얻으려 합니다.
민생을 위한다고 하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국민들이죠.
100년 간 벌어진 이 전쟁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요?
원소의 18제후 연합군은 35만명 정도라 하고 동탁의 군대는 이보다 적은 규모라 하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것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탁에게 여포가 있다면 유비에게는 관우가 있습니다.
반란군(18로 연합군)을 제압하기 위해서 동탁이 먼저 선공을 하게 되고 동탁의 네번째 자랑인 화웅이 18로 연합군의 기선을 제압하죠.
18로 연합군은 숫적으로는 우세하지만 동탁의 군대는 용맹무쌍합니다.
화웅에 맞써 드디어 관우가 등장을 하네요.
관우는 충신의 전형이면서 무신으로 숭배되어 신격화 된 인물로 키가 9척(207㎝)에 수염길이가 2자(60㎝), 82근(18㎏)이 나가는 청룡언월도, 적토마 등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관우 뿐 아니라 조자룡 등 수많은 영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올 것입니다.
군웅할거시대의 개막인 셈이죠.
p.s. <삼국지>가 너무 늦은 시간 방송이 되고 K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가 안되는 등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압니다. 이에 대해서 케이블 편성표를 찾아보니 CHING에서 30일부터 한글자막의 <삼국지>가 방송이 편성이 된 듯 합니다. 갠적으로 한글자막 버전을 선호하는데, 좀 더 원작의 묘미를 가까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http://ching.hyundaimedia.com/ching/index.jsp?p_menu_id=0000 03월30일 07:40 01회 |
03월30일 08:40 0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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