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미국 주니어 올림픽 대표에 3번이나 선발되었던 14살 마이클 존 라일리가 텍사스주 휴스턴 주립공원에서 팀 동료들과 수영 훈련을 한 후 참을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였다.
검사 결과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즉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라일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조직의 대부분이 파괴돼 감염 17일 만에 사망하였다.
주로 따뜻한 민물에 사는 뇌먹는 아메바는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하는데, 치료 방법도 없고, 치료약도 없다.
지난 53년간 미국에서 133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돼 130명이 사망하여 치사율이 98%에 이른다.
뇌먹는 아메바는 대만과 인도,태국, 일본,체코,이탈리아에서도 발병 사례가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영장, 젖은 토양, 호수,강물,온천 등의 물에 뇌먹는 아메바는 늘 존재한다면서 고온의 물과 고인 물에서 뇌먹는 아메바의 증식 속도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뇌먹는 아메바 감염 증상
초기에는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과 열병,구토 등에 시달리다가 나중엔 뇌 손상으로 환각증세와 행동이상, 마비 증세를 보인다.
아주 드물게 원발성 아메바 수막뇌염(Primary Am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이라는 감염증을 일으킨다.
PAM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수영할 때 물밑으로 잠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뇌먹는 아메바 관련 특이 사례
2011년 6월초에 미국에서 물놀이를 한 적이 없는 한 남성이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축농증이 있던 그는 수돗물에 소금을 넣은 네티팟(비염 환자들이 코를 청소하는 도구)에 코를 소독하였고, 이 때 감염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뇌먹는 아메바 감염 예방법
-수영할 때 코막개를 한다.
-물 온도가 높은 호수나 민물에서의 물놀이는 피한다.
-물 속의 침전물을 건드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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