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확장된 세계관 MCU와 얼티밋 유니버스
<영화리뷰 449번째 이야기>
원제: Captain America Civil War
장르: 액션,SF,스릴러(2016)
런타임: 147분
관람 장소: 메가박스 은평점
감독: 앤소니 루소,조 루소
출연: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스칼렛 요한슨,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의 총집합체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세계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얼티밋 유니버스와 메인세계관인 지구-616을 배합한 세계관입니다.
마블 코믹스 세계관의 평행세계관으로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화, 만화, 드라마를 포함하는 공통된 세계관입니다.
*얼티밋 유니버스(지구-1610): 얼티밋 유니버스는 평행 우주관입니다. 얼티밋 유니버스의 히어로는 '얼티밋'이란 이름이 붙습니다.
얼티밋 스파이더맨(고등학생)/얼티밋 판타스틱 포/얼티밋 헐크/얼티미츠(얼티밋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등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이름만 캡틴 아메리카이지 '어벤져스'나 다름없는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살펴보면 1편의 제목이 '퍼스트 어벤져' 2편이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져', 3편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입니다.
'퍼스트 어벤져' 개봉 당시 반미 감정이 조금 있어서 이러한 걸 피해가느라 '아메리카'라는 단어를 빼고 개봉을 하였습니다. 원제는 '캡틴 아메리카 더 퍼스트 어벤져')
최근에 개봉한 DC코믹스의 저스티스와 비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있는데, 이런 비교·대조 포인트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언급을 하였으니 이번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어벤져스의 세계관을 디테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토르부터 살펴보죠.
원래 토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영역에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토르가 마블 캐릭터에 편입이 되면서 토르는 신의 영역보다는 외계인의 영역에 속하게 되죠.
그러면서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세계수인 위드그라실을 가져오고 있는데, 이 세계수 나무에는 9개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르나 헐크,아이언맨 등은 물론 각기 자신들만의 세계를 지니고 있죠.
'어벤져스'의 첫 번째 스토리를 복기해보면 토르의 세계관에 속한 안티히어로들이 지구를 멸망시키러 오게 됩니다.
공간적 영역의 확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코믹스의 최고령 히어로 중의 한명입니다.
시간적으로 100년도 넘은 시기의 히어로인데 현재에 활동을 하고 있죠.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에서 보듯이 과거에 속해있던 적들에 의해서 지구가 위협을 받습니다.
이는 시간적 영역의 확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랙 팬서
시간과 공간적 확장에 이어진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는 그동안 어벤져스에서 등장하지 않던 스파이더맨과 앤트맨 등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파이더맨은 아직 고등학생이라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설명드린바 있듯이 얼티밋 스파이더맨이라 표현은 안되었어도 얼티밋 스파이더맨이라 볼 수밖에 없는 스파이더맨입니다.
평행우주관에 있던 얼미팃 유니버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입된 결과라 해석할 수 있겠죠.
이는 세계관의 확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앤트맨의 특징은 개미 크기만큼 작게, 또는 그 축소된 배율만큼 크게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거시세계와 미시세계의 세계관을 지닌 앤트맨도 또다른 의미의 세계관의 확장이라 할 수 있죠.
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같이 캡틴 아메리카 팀 VS 아이언맨 팀의 대결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힘'을 가졌다는 것은 그에 대한 책임도 따르는 법입니다.
어벤저스가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들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서 피할 수 없는 희생이 뒤따르기도 하죠.
이런 고민은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도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서 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아이언맨(토니 스타크는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과 희생은 불가피하지만 자신들의 힘은 악의 것이 아니니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캡틴 아메리카로 대립과 갈등으로 어벤저스가 편을 가르게 되죠.
아이언맨 팀: 아이언맨, 비전, 블랙 위도우,스파이더맨,워머신,블랙 팬서
이 대립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아이언맨에게 승리하고, 비전은 호크 아이에게 이기며, 스칼렛 위치는 비전을 꺾을 수 있다는 어벤저스 팀의 힘의 구도를 살필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팀: 캡틴 아메리카, 스칼렛 위치,호크 아이,앤트맨,팔콘,윈터 솔저
이러한 철학적 고민은 현재 미국이 가진 '세계 경찰'로서의 힘과 권력과도 관련이 있는 이야기이죠.
현실적으로 미국의 힘을 커버할 권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싸움의 결과 워머신이 불구가 됩니다.
영화에서도 캡틴 아메리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슈퍼 히어로가 지닌 힘에 따른 '책임'보다는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에 힘을 실어주게 되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확장된 세계관 속에는 갈등과 투쟁을 심어 놓았다는 점은 굉장히 의미심장한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치적인 해석을 해야만 그러한 해석이 가능한 것일테지만 말이죠.
캡틴 아메리카는 무엇으로도 깨어지지 않는 방패(세계 경찰)와 미국 주도의 세계 평화(팍스 아메리카나)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내가 꼽은 명대사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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