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4인 4색 캐릭터 분석
'쌈,마이웨이'는 KBS 월화드라마로 2017년 7월 11에 종영이 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를 본방사수하지는 못하였지만 휴가 기간 동안 곰 tv를 통해서 몰아보기로 시청을 끝냈는데요.
총 16부작인 '쌈,마이웨이'는 1부와 2부까지는 약간 유치찬란한 면이 있지만 이후부터는 꽤 볼만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출처: 박서준 인스타그램
'쌈,마이웨이'는 주인공인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와 김주만(안재홍), 백설희(송하윤), 박혜란(이엘리야), 박무빈(최우식) 등의 캐릭터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애라라는 캐릭터가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이 캐릭터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보아왔던 로코물의 여주 캐릭터와는 매우 차별화된 개성을 지닌 캐릭터였다는 점일 것입니다.
사진 출처: 김지원 인스타그램
어떻게 보면 최애라와 그의 단짝인 고동만은 tv드라마의 대사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할만한 언어들을 대사로 주고받는데요.
그동안 보아왔던 드라마 속 남녀 연인 사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삼마이 같이 느껴졌던 대사들이 꽤나 있었죠.
이런 대사들은 아마도 '쌈,마이웨이'라는 제목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싸움의 줄임말 '쌈'과 같이 마이크 '또라이'(돌아이)라는 표현이나 대사 속에 다수 들어있는 거침없는 육두문자들도 그러한 영향이라 보여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쌈, 마이웨이'의 뜻이 삼마이의 강한 발음인 '쌈마이'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고도 보았었는데요.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나정 PD의 뜻 해석을 찾아보면 이런 의미는 전혀 들어있지 않더군요.
(하긴 누구 자신의 작품을 삼마이라고 비하하길 원하겠어요.ㅋㅋ)
'쌈, 마이웨이'의 뜻은 인생을 한판 쌈에 비유를 하였고, 스토리에서 느껴지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 싸움에서 이기든 지든 자신만의 길을 가자는 의미에서 그러한 제목을 지었다 합니다.
'쌈,마이웨이'를 재밌게 봤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읗 하면서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이 되자는 스토리가 들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각각의 캐릭터들의 꿈과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고동만(박서준)의 꿈은 원래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였지만 그 꿈이 한 사건으로 인해서 좌절되고 맙니다.
고동만은 머리를 쓰는 일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인데요.
반면에 몸을 쓰는 일은 자신 있어 하는 편입니다.
'쌈,마이웨이'에서 고동만은 절친인 최애라에 의해 좌절을 극복하고 격투기 선수로 거듭나게 됩니다.
고동만이 태권도를 하였다는 점에서 '쌈,마이웨이'는 인생의 돌려차기를 하는 영화 '돌려차기'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보여집니다.
그러나 '쌈,마이웨이'에서 액션은 그다지 볼만한 것 같지는 않고, 20년지기 절친이었던 최애라와 고동만이 연인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 러브스토리가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가 꿈,현실은 백화점 인포
최애라의 꿈은 원래 아나운서였습니다.
그런데, 스펙에 밀려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죠.
그러다가 고동만에 의해서 다시 꿈에 도전을 하게 되고, 자신의 꿈이 아나운서인지 아니면 단지 마이크를 잡는게 좋은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결국 최애라는 고동만을 따라 여성 최초의 격투기 아나운서가 되는데요.
'쌈,마이웨이'는 주인공인 박서준과 마찬가지로 최애라의 비중이 매우 높은 드라마라 보여집니다.
달리 표현하면 여성 시청자에게는 박서준의 매력이, 남성 시청자에게는 김지원의 매력이 어필을 하는 드라마라 할 수 있죠.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 이후에 '쌈, 마이웨이'로 돌아왔는데요.
'태양의 후예' 당시 '태양의 후예'의 인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답답한 러브라인이 아닌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를 꼽았는데요.
'쌈,마이웨이'에서도 바로 그런 러브라인이 매우 볼만 한 것 같습니다.
내숭 제로, 과감한 대사 표현은 고동만과 최애라의 독특한 캐릭터와 어우러지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안재홍 인스타그램
김주만(안재홍)의 꿈은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백설희(송하윤)와 좀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과장 진급을 하여 결혼식을 올리는 것입니다.
김주만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6년 차 연인,백설희의 꿈은 '엄마'입니다.
'자신의 세상'이었던 김주만은 백설희의 꿈에 있어서 없어선 안될 존재이죠.
백설희의 취미는 파워블로거들과의 교류인데, 김주만은 백설희의 꿈이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더군요.
사진 출처: 이엘리야 인스타그램
박혜란(이엘리야)은 자신의 꿈을 이룬 캐릭터입니다.
아나운서가 되었고, 그리고 재벌가에 시집도 갔지요.
그런데, 문제는 남들이 생각하기에 성공적인 삶을 이룬 그녀이지만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꿈을 이뤘는데도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진정한 꿈이 아니라 사회적 기준으로 본 성공의 잣대로 그것을 이루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둘이 같을 수도 있지만 그 둘이 다를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김주만(안재홍)과 백설희(송하윤)의 사랑싸움에서도 다뤄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백설희가 추구하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삶과 김주만이 추구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은 분명 같지 않죠.
박혜란은 돌싱 이후 자신을 진정 사랑해줬던 캐릭터인 고동만을 찾아오게 됩니다.
그녀는 한번의 결혼 실패로 진정한 행복이 바로 그러한 소소한 행복에 있다고 느껴서 고동만을 그토록 원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박혜란은 자신이 부와 인기,사회적인 지위를 얻었으니 고동만이 자신에게로 와준다면 남자 신데렐라를 만들어주겠다면서 유혹을 하기도 하죠.
'쌈,마이웨이'에서 가장 반전 인물이었던 인물은 최애라의 엄마인 황복희(진희경)가 아닌 박무빈(최우식)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 캐릭터는 순진한 얼굴로 매너있게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흉심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최애라에게 진심이라고 말한 그의 흉심은 최애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기분 더럽게 만들어지는 진심이죠.
최애라를 신데렐라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지만 그 조건은 결코 순수하지가 않습니다.
그 조건은 정말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아니었나 싶어요.
'쌈,마이웨이'에서 고동만과 최애라,김주만과 백설희는 각자 자신의 꿈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사랑도 이루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했습니다.
'쌈,마이웨이'를 시청하면서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진정 행복해 할 수 있는 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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