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사랑한 나비- 웨일(W & Whale)
서로가 닮아가는만큼 나를 잃어버리는 일이죠
서로가 달라지는만큼 맘이 아파오는 시간들이죠
어렵죠 어렵죠 사랑하는 일
아프죠 아프죠 사랑
사랑이 아픔인 걸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나요
사랑이 기쁨인 걸 알고 돌아설 수 있는 사람 있나요
모르죠 모르죠 사랑하는 일
어렵죠 어렵죠 사랑
기쁘죠 기쁘죠 사랑
<이웃집 웬수>를 시청하다보면 OST가 드라마에 얼마나 상승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을 사랑한 나비는 메인 테마곡은 아니지만, 웨일의 목소리와 그 가사가 너무나 마음을 자극합니다.
노래 자체도 좋지만, 극중 상황과 절묘하게 매치 되면서 시청자의 감정선을 자극합니다.
때로는 연애를 할 때처럼 착각하기도 하고, 때로는 더욱 슬프고 애잔하게 만듭니다.
미진은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성재의 변심으로 인해서 결별 통보를 받고 슬퍼합니다.
어차피 예상했던 이별이었었지만, 미진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미진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모든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성재와 잘 맺어지리라 생각했던 미진이였기에, 그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미진이기에 이런 성재가 받아들여지기 힘든 미진입니다.
겨울을 사랑한 나비는 어쩌면 미진의 테마곡이 아닐까 합니다.
이 제목과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가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웃집 웬수의 작가는 미진처럼 미녀를 싫어하나 봐요.
미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헤어지게만 하는 것도 서글픈데, 굳이 임신까지 시켜서 더욱 그녀의 사랑과 삶의 무게를 고단하게 하네요.
가슴으로 딸을 낳은 여자, 그 이름은 어머니
"30년 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딸을 오늘 낳았구나."
부모는 언제나 자식을 짝사랑하는 존재라는 말이 있더군요.
하지만, 오늘 지영의 어머니는 그동안 가슴 속에 품어왔던 응어리진 감정을 다 풀 수 있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지영도 자신의 생모를 만나 그동안 그토록 원망스러웠던 감정을 다 놓아버렸지요.
언제나 자신의 어머니는 자신과 함께 하고 있었는데 생모만이 어머니라고 믿었던 지영이 뭔가 깨달음을 얻었던 날이었습니다.
늘 어머니의 사랑과 손길이 그녀 곁에 항상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죠.
지영도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두 어머니를 얻은 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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