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3회 방송일: 2017년 10월 21일
'블랙' 1회에서 2회까지는 한무강(송승헌)의 관점에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면, '블랙' 3회에는 한무강의 몸에 깃든 블랙(김태우)의 관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영혼을 수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형체를 해야 하는 블랙은 한무강의 몸을 빌린 것과 같은 일이 처음은 아닌 듯 합니다.
블랙은 태생이 저승사자인 천계의 순수 혈통입니다.
천계 순수 혈통의 저승사자와는 달리 자살을 한 인간 출신의 저승사자도 있습니다.
그 중의 한심한 저승사자 하나를 교육시키려던 블랙은 그 저승사자가 블랙이 시킨 영혼 수거를 하지 않고 도망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블랙은 도망친 저승사자를 찾기 위해 급하게 뒤쫓습니다.
도망친 저승사자가 사람의 몸에 숨어 도망쳤다는 걸 알게 된 블랙은 형사 신분인 한무강의 몸을 빌어 저승사자를 뒤쫓습니다.
한무강의 몸을 빌리게 된 것이 이승과 저승의 절묘한 타이밍에 의한 합작품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 것이죠.
블랙의 영혼이 깃든 한무강은 이전의 한무강과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정반대의 캐릭터이죠.
블랙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오직 개(오십견)만이 알아챌 뿐......
뇌에 총알이 박혀 한무강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의학적 소견이 내려지고,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믿습니다.
재밌는 것은 상사에게 반말은 기본이고, 반장에게 '늙은 숏다리', 파트너인 나광견(김원해)에게 '미친개'라고 하면서 아랫사람 대하듯이 합니다.(블랙역의 송승헌 연기는 좋으네요.ㅋㅋㅋ)
시체를 보면 토악질을 해대던 한무강과는 달리 블랙은 시체를 꼼꼼히 살피면서 어느 형사도 알아내지 못한 대단한 추리력을 동원하여 다른 형사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앞으로 한무강과 합체한 블랙은 이승에서의 일과 저승에서의 일을 해결해내야 할 것 같네요.
이승에서의 일은 아내인 윤수완(이엘)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고,저승에서의 일은 도망친 저승사자를 잡아야 하는 일입니다.
윤수완의 일은 형사로서 풀어가야 하고,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다른 사람의 몸에 숨은 저승사자를 찾는 것은 강하람(고아라)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블랙은 강하람의 능력을 빌리고자 강하람이 한무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용합니다.
내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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