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총 16부작
2016년 방송 종료
출연: 지창욱, 윤아, 송윤아, 조성하, 김갑수, 신동미, 이정진, 이예은, 유인혁, 소희정, 손태영
'더 케이투'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로 2016년 방송된 드라마입니다.
지창욱의 액션 연기, 송윤아의 악연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로 기획의도처럼 한국의 본 아이덴티티들 지향한 드라마입니다.
'더 케이투'의 재미는 지창욱의 액션 연기와 송윤아의 악역 연기라 할 수 있습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인 작품인 만큼 영화적 스케일을 드라마로 옮긴 '더 케이투'는 인간의 권력욕을 잘 묘사한 작품이라 보여집니다.
잘 포장된 정치인의 이미지를 뜯어보면 그 안에는 탐욕과 욕망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이들이 한 짓은 짐승보다 못하지요.
짐승보다도 못한 이들을 비호해주는 것은 밀실인 음지에서 야합한 막강한 부를 지닌 이들입니다.
이들의 힘은 차기 대선 후보에게까지 미치며 이들이 누구를 미느냐에 따라 차기 대통령의 얼굴이 바뀔 정도입니다.
이런 장면들로 인해 '더 케이투'는 다분히 음모 이론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습니다.
'더 케이투'의 의미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인 K2나, JSS의 특수요원 김제하의 경호팀 암호명을 뜻함과 동시에 정치·경제의 유착 관계를 암시하는 듯도 하다고 느꼈습니다.
K2라는 높은 산을 정복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었듯이, '더 케이투'는 정치적인 숙적을 제거하는 악마적인 면모를 최유진과 그녀의 라이벌인 박관수(김갑수)를 통해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나인이라 표현되는 최유진(송윤아)이 운영하는 비밀 아지트는 이러한 삐뚤어진 권력의 변형입니다.
이곳에서 최유진은 '거울이'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컴퓨터를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하기도 하고, 정보전에 우세를 점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뜻에 거슬리는 인물들을 클라우드 나인의 멤버들과 회의를 거쳐 자신의 경호대인 JSS를 통해 숙청하기도 하죠.
클라우드 나인의 멤버가 되면 최유진이 그 가족까지 책임을 지지만 평생토록 최유진의 돈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 것이 상징하는 바는 자본주의로 이뤄진 현대판 주종 관계를 나타낸다 할 수 있습니다.
최성원(이정진)의 말처럼 권력을 쟁탈하기 위해 전쟁을 해서 그 권력을 쟁취하게 되면 보다 많은 권력을 쥔 자가 더 많은 현대판 돈의 노예를 거느릴 수 있게 되겠죠.
'더 케이투'는 바로 그런 권력 전쟁을 통한 정치인들의 권력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장세준(조성하)은 '정치', 최유진(송윤아)는 '경제'를 상징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대통령이란 공통된 목표를 지녔고, 부부지간이긴 해도 이들이 화목한 사이는 아닙니다.
그리고, '더 케이투'의 결말이 다행스럽게도 '자살당한다'거나 그들이 지난날 해왔던 것처럼 제거당하다는 점에서 사이다스러운 결말이라 할 수 있겠죠.
과거의 비리를 말끔히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다시 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죠.
2016년에는 최순실 게이트가 보도되면서 국민의 관심은 온통 그 이야기뿐이었었는데요.
'더 케이투'를 국정농단 사건과 연관시켜서 보니 그러한 사건과 비슷한 구석이 있어 드라마가 더욱 재밌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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