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희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 드라마 수상하다
한 번 다녀온 것이 흠이 아닌 요즘 세대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한 번 다녀온 것이 떳떳하다고 말하는 드라마는 아닙니다다.
무거울 수 있는 이혼이라는 주제를 가볍지만 너무 가볍지는 않게 다루고 있는데, 그 이야기 중에서 코믹적인 에피소드를 뽑아내는 작가의 역량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런 드라마 전개 덕에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등장인물로는 송영달(천호진)과 장옥분(차화연) 부부와 이들 부부 사이의 장성한 1남 3녀가 주요 캐릭터들입니다.
1남 3녀 중 첫째는 송준선(오대환)으로 직업이 스턴트맨입니다.
남자다운 외모에 시원시원하고 호탕한 성격을 지녔으나 정에 약합니다.
전 부인 성현경(임정은)과 헤어진 이유는 그 정 때문입니다.
내 가족을 위한 정이 아니라 남을 위한 으리~가 지나치면 여자는 힘듭니다.
*둘째부터 넷째 딸의 이름은 가나다 순입니다
둘째 송가희(오윤아)는 전 남편이 바람을 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젊었을 때는 한 미모하여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을 지녔으나 지금은 그냥 아이 딸린 돌싱녀입니다.
자존심 다 죽이고 의류 매장에서 매일 용솟음치면서 올라오는 열을 참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셋째 송나희(이민정)은 부모님의 자랑이었습니다.
똑 부러지는 성격을 지녔고, 학교 생활에서도 늘 우등생을 놓친 적이 없으며, 의대에 합격하여 의사가 되었습니다.
남편도 잘생기고, 같은 직업을 지닌 윤규진(이상엽)과 결혼을 하였으나, 이 똑 부러지는 성격이 남자를 힘들게 했을 줄이야...
헤어진 이유는 더 이상 이 남자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서라나 뭐라나....
넷째 송다희(이초희)는 결혼식을 치르고 첫날밤을 전에 신랑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는 사실을 목도하고는 그날로 집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려던 것이 아니라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였던 것인데, 역시 뒷탈이 나버렸습니다.
이렇게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송씨 가족의 한 번 다녀온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다녀왔습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 번 다녀왔으니 다시 갈 준비를 해야 한다는 그런 취지인 듯합니다.
송준선과 성현경은 아직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습니다.
헤어진 부부답지 않게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애틋합니다.
슬하의 자녀들도 아버지 송준선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버지를 매일 찾습니다.
송가희(오윤아)는 연하남인 박효신(기도훈)과 뭔가 잘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송가희의 아들 김지훈(문우진)은 박효신을 너무 따릅니다.
여자인 엄마가 못해주는 부분을 박효신이 채워줬기 때문입니다.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은 각기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척 하지만 이는 모두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한 잠재적인 심리가 발현된 결과라 보입니다.
비록 이정록(알렉스)이 송나희를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고, 유보영(손성윤)이 윤규진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도 진심이라고는 하나 송나희와 윤규진의 마음에 이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송다희(이초희)는 사돈 관계인 윤재석(이상이)과 인연이 있습니다.
윤재석은 송다희가 신혼 첫날밤 신랑이 바람피우는 상황을 다 알게 된 인물로 송나희의 전 남편 윤규진의 친동생입니다.
직업은 의사로 사돈인 송다희에게 어쩌다 보니 지켜야 할 선을 넘어 버렸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머리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그냥 넘어가버린 것입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너무 진지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보면서 한 번씩은 웃음보가 터지는 장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이미 공개된 이초희의 반전, 앞으로 공개될 김밥 사장 강초연(이정은)이 가져올 반전, 아역 송서진(안서연)이 가져올 반전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이초희의 반전은 안경을 벗었을 때의 외모 변화입니다.
이 모습에 윤재석은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쿵쿵!
심장아 나대지 마!라고 해도 심장은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