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쌈디 홍진호 허지웅 지코 종편스타와 B급 방송의 재밌던 입심대결
'라디오스타'는 종편에서는 시청률을 보장하고 인터넷 이슈 면에서는 핫한 쌈디와 '마녀사냥', '썰전'의 허지웅, '더 지니어스' 홍진호, 블락비 지코가 출연을 하였습니다.
종편에서는 방송규제가 덜 심하기 때문에 좀 더 자극적이고 입조심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이죠.
그런 그들이 종편에서는 훨훨 날아다니기에 지상파 방송이긴 하지만 B급 방송을 추구하는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입담을 선보일지 기대되었습니다.
일단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답게 각기 파고 들면 끊임 없이 나올 수 있는 이야기 보따리들인 이들인지만 대중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것에 대해서 맛뵈기 형식으로 짚고 넘어가는 이야기들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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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는 박재범과 함께 힙합레이블 공동대표로 'aomg'을 차렸고, 레이디제인과의 재결합설 결별 이후의 심경, 힙합 디스전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쌈디는 레이디제인과 결별 이후 클럽을 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레이디제인과는 좋은 일 있을 때 통화도 하고 안부도 물으면서 친구처럼 지내기에 옆에서 볼 때는 재결합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런 의도가 전혀 없는 듯 하였습니다.
허지웅은 여자 연예인이 대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지고, 프로게이머 홍진호는 '임진록'이라는 게임을 임요환과의 대결에서 3연벙으로 패한 후 질타를 받아 슬럼프를 겪은 사연을 공개하였죠.
블락비 지코는 태국 홍수 발언으로 인해서 자숙을 하기 위해서 삭발을 감행했던 사연을 언급하며 철없던 자신의 언행을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어제 라디오스타의 주요 대화 내용들인데, 재미는 있었지만 뭔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디오스타'에 대한 허지웅의 이야기를 빌어보면 예전 5분 방송(짤방?)부터 라디오스타 팬이었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라디오스타가 시스템에 의해서 돌아갔던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게스트가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바뀐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오늘 방송도 아마 그래하지 않았나 싶어요.
종편에서는 나름 핫한 인물들이지만 '라디오스타'의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하고 말았죠.
그 이유가 아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예를 들어 힙합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통할 법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김구라와 같은 세대들에게는 공감받지 못했던 관심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늘 보면 쌈디와 블락비 지코는 힙합, 홍진호는 게임, 허지웅은 20~30대 여성에게 매우 핫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20~30대 초반의 세대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방송이었지만 나머지 세대들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보여집니다.
허지웅의 말에 김구라는 인터넷에서 자료수집을 해서 수위조절을 한다고 하였는데, 김구라의 독설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고 그에 따라 라디오스타만이 갖는 개성 있는 방송의 색깔도 무뎌진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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