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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

이웃집 웬수 VS 욕망의 불꽃-착한 드라마 대 나쁜 드라마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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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를 즐겨 시청하는 주부님들은 이미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드라마에 익숙(?)해져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웬만한 자극에는 콧방귀가 나올 정도지요.
하지만, <욕망의 불꽃>은 막장 드라마의 끝을 보려 주려고 하는 듯 합니다.
강간, 살인에 이어 자살, 뺑소니까지......
시청률 경쟁 속에서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를 붙잡으려는 나쁜 드라마의 전형이라고 보여집니다.

반면에 <이웃집 웬수>는 그나마 덜 나쁜 드라마여서 착하게 느껴집니다.
이혼과 재혼 이야기, 그 속에 불륜의 코드만 빠져 있다 뿐이지 <이웃집 웬수>도 정상적인 가정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사랑이라는 감정, 남을 배려하는 마음, 해체된 가족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케 한다든가, 가슴 훈훈한 스토리와 대사들이 <이웃집 웬수>는 웰메이드 착한 드라마라고 느껴지게 합니다.


<욕망의 불꽃>은 윤나영(신은경 분)이라는 한 개인을 통해서 무한 이기주의가 타인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는지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윤나영이라는 인물이 우리나라 대기업의 횡포나 비도덕성에 비유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에 <이웃집 웬수>는 서로 이혼을 하게 되었지만, 김성재(손현주 분)와 윤지영(유호정 분) 부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서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되고 배려할 수 있게 되는 관계의 회복이나 부부의 갈등 해소에 초점을 맞춰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받고 있지요.

시청시간대가 비슷하고, 시청률도 비슷하지만, <욕망의 불꽃>은 기존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이고 좀 더 나쁜 드라마라고 평한다면, <이웃집 웬수>는 기존 드라마보다는 좀 덜 자극적이기 때문에 착한 드라마가 되어 <욕망의 불꽃>과 대비 되는 것 같습니다.
<욕망의 불꽃>은 16.7%(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이웃집 웬수>는 19.7%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욕망의 불꽃>은 지금까지 방송된 분량으로 보자면 권선징악적인 구조가 아닙니다.
오히려 물질만능주의와 결합하여, 시청자들에게 그릇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윤나영이라는 극중 캐릭터를 통해 야망을 위해서는 타인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것이죠.
윤정숙이라는 착한 사람은 희생 되고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 드라마를 선악 개념이 확립이 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서우와 유승호 등 스타성 있는 배우를 내세워 시청자의 연령층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좀 염려스럽네요.

<욕망의 불꽃> 줄거리

나영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민재의 생모(인숙) 때문에 분노합니다.

"내가 어떻게 해도 상관 없단거야?"

"그래. 죽일테면 죽여봐...나도 이제 지쳤어. 살고 싶은 맘이 없다구."

인숙은 나영에게 받은 돈을 기둥서방의 노름빚으로 빼앗기고 절망하며, 술에 취해 술이 머리꼭지까지 올라온 상태로 차도에서 비틀거립니다.
기회를 봐오던 나영은 차를 그대로 몰아 인숙을 치고 말지요.
요즘 카메라 기법이 정말 발달해서 리얼리티가 살아 있습니다.
정말 사고 현장을 목격한 듯이 생생하더군요.


나영은 자신이 저지른 이 일로 인해서 정신적 충격을 받지만 회장(이순재)의 부름으로 온가족이 곧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귀국한 나영은 아들 민재와 함께 언니 정숙과 만나게 되지요.
민재는 커서 유승호가 맡게 될 캐릭터이고, 혜진은 커서 서우가 맡게 될 캐릭터입니다.
민재는 나영의 소생이 아니지만 현재 자신의 아들이고, 혜진은 자신의 딸이지만 현재 자신의 딸인줄 모르지요.
이런 민재와 혜진의 조우가 있었습니다.

나영의 딸(혜진)을 키우고 있는 언니 정숙은 혜진에게 자신의 생부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속이지만 신문에 사형수 보도가 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살인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실은 혜진에게는 이모부이지만 자신의 엄마를 정숙이라고 알고 있는 혜진이기에 이를 비관하여 바닷물에 걸어 들어가 자살을 하려고 하지요.
고국의 바닷가의 정취를 구경하던 민재에게 이런 혜진이 보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민재는 헤엄을 못치고 자살하려던 혜진은 이런 민재를 구해내지요.

예고편을 보면 이런 어른이 된 혜진이 민재의 품에 안기는 포옹신이 있습니다.

"10분만 내 남자친구가 되어줘요.알았죠?"(혜진)

 

 
<이웃집 웬수 줄거리>

<이웃집 웬수>는 미진(김성령 분)이 유산기가 생겨 미진의 아들이 지영(유호정 분)의 딸에게 전화를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지영은 미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은 성재와 재혼할거란 말은 건희를 떼어놓으려는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하지요.
초반의 인물들 간의 갈등 구조가 본인들 스스로의 욕심을 위해서 맺어졌다면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들 때문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좋아하지만 잊을 수 없어 외국행을 떠나려는 건희...
좋아하지만 건희를 위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는 지영...
좋아하지만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미진의 행복을 위해 결별을 선언한 성재...
성재의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하는 미진...

지난 주만 해도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듯 하더니, 임신으로 인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 같습니다.
성재도 미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될 듯 한데요.
이렇게 되면 성재와 미진이 맺어지고, 그렇게 되면 지영도 건희와 맺어지게 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당초 재예상은 성재와 지영이 재결합 할 것으로 예상하였었거든요.
어떠한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을지 예측하긴 힘들어졌지만, 모두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귀결되길 바래봅니다.

계약결혼의 전면 파기

어머니의 고단수에 하영(한채아 분)은 남편 기훈(최원영 분)과의 사랑싸움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계약서의 전면 파기를 함과 동시에 혼인신고도 하게 되고, 아이를 가지라는 어른의 말에도 반박을 하지도 않고, 하영 스스로 직장에서 결혼한 유부녀임을 쿨하게 선언하지요.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기훈을 몰아세우던 날선 기세는 어디로 팔아먹었는지 모르겠군요.^^
이래서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하는 건가요? 

 


한편, 우진은 영실의 집을 사겠다고 계약을 하려고 하지요.
예고편을 보면 기훈이 우진을 만나 이런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우진과 영실의 인연이 전세 계약으로 맺어지게 되었는데, 우진이 집을 사게 되면 꽃다운 중년들의 로맨스가 다시 맺어지는 것이 아닐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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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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